삼성전자가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 `C랩 인사이드`의 하반기 우수 과제 5개를 선정해 스타트업 창업을 지원한다고 14일 밝혔다.
`C랩 인사이드`는 삼성전자가 창의적 조직 문화를 확산하고 임직원들의 혁신 아이디어를 발굴, 구현하기 위해 2012년 12월 도입한 프로그램이다. 지금까지 339개 과제에 1,395명의 임직원이 참여했다.
이번에 독립하는 5개 스타트업은 △ 이미지 인식 기술 기반 코로나19 신속진단키트 판독 솔루션 `디아비전` △ 가시광 통신 기술을 활용한 무인 매장 혁신 솔루션 `치즈에이드` △ 동작 인식 기술 기반 AI 댄스 게임 플랫폼 `구스랩` △ 나만의 신선한 술을 만드는 홈 브루잉 솔루션 `부즈앤버즈` △ 개인 맞춤형 족부 보조기 제작 솔루션 `로고스 바이오일렉트로닉스`다.
해당 스타트업들은 코로나19 이후 변화에 대한 대응에 높은 평가를 받아 스핀오프 대상으로 선정됐다.
우선, 삼성전자 의료기기 사업부 전문가들이 모여 설립한 `디아비전`은 스마트폰 카메라와 이미지 분석 기술을 활용한 코로나19 신속진단키트 판독 솔루션을 개발했다.
스마트폰 카메라로 진단 키트의 결과를 촬영하면 자체 개발한 디지털신호처리 기술을 이용한 이미지 분석을 통해 바이러스 양을 수치화 하기 때문에 육안으로 구분이 어려운 경우까지 판별이 가능하다.
해당 기술은 백신 접종 이후 항체 생성 여부를 확인하는 중화항체 진단 키트에도 적용이 가능해 스핀오프 전부터 진단키트 제조사 등 바이오 업계에서 협력 요청이 이어지고 있다.
`치즈에이드`는 코로나19 이후 각광받고 있는 소자본 무인 매장들의 부담을 줄여주는 가시광 통신(LiFi) 기반의 무인 매장 혁신 솔루션을 개발했다.
이용자가 매장에서 스마트폰 앱을 켜기만 하면 매장 내 조명을 통해 제품 정보부터 주문까지 한번에 이용할 수 있다.
댄스 경력 14년차인 휴대폰 UX(사용자경험) 디자이너와 사내 AI 전문가들이 설립한 `구스랩`은 동작인식 기술 기반의 AI 댄스 학습 플랫폼을 개발했다.
AI 비전 기술을 활용해 콘솔 등 별도의 기기 없이 모바일 기기나 노트북 카메라만으로 사용자의 춤 동작을 인식, 분석하고 피드백을 제공한다.
이밖에도 `부즈앤버즈`는 양조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뿐만 아니라 전용 앱을 통해 제작과정 모니터링이 가능한 홈브루잉 솔루션을 개발했다.
또 `로고스 바이오일렉트로닉스`는 발 모양이 변형돼 걷기가 불편한 전 인구 10~20%를 위해 AI 알고리즘을 활용한 개인 맞춤형 족부 보조기(기능성 깔창) 제작 솔루션을 만들었다.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 최윤호 사장은 "C랩을 발판으로 미래 우리 삶을 변화시키는 혁신 스타트업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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