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분기 동안 펀드 순자산이 17조원 늘어나 전체 순자산 규모가 800조원을 돌파했다.
15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21년 3분기 펀드시장동향`에 따르면 21년 9월말 기준 전체 펀드 순자산은 810조 1천억원, 설정액은 771조 6천억원으로 전분기말 대비 각각 16조 7천억원(2.1%), 17조 8천억원(2.4%) 증가했다. 상반기에 상당한 자금이 몰렸던 채권형펀드나 단기금융펀드(MMF)에서 자금 순유출이 일어났으나, 나머지 유형에서 자금이 유입되며 3분기 동안 전체 펀드시장에 총 16조원 1천억원이 순유입됐다.
펀드 유형별로는 올해 9월말 기준 공모펀드 순자산이 전분기말 대비 1조 1천억원(0.3%) 감소한 312조 1천억원, 사모펀드는 17조 8천억원(3.7%) 증가한 495조 3천억원을 기록했다. 공모펀드에서는 채권형(-6.5%) 펀드의 순자산 감소가, 사모펀드에서는 혼합자산(+10.4%), 혼합채권형(+8.4%) 펀드의 순자산 증가가 두드러졌다.
해외투자펀드의 경우 순자산이 272조 4천억원으로 전분기말(259조 4천억원) 대비 13조원(5.0%) 증가했다. 3분기 동안 해외투자펀드의 순자산은 전 유형에서 비교적 고르게 증가했다.
유형별 비중을 살펴보면 21년 9월말 순자산 총액을 기준으로 단기금융이 17.6%, 채권형이 16.2%, 부동산 펀드가 15.4% 순으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
펀드 유형별 동향으로는 주식형펀드의 전체 순자산이 전분기말 대비 3천억원(0.3%) 감소한 99조 8천억원을 기록했다. 국내주식형의 자금 순유입 및 설정액 증가에도 불구하고, 변동성 장세의 영향으로 순자산은 전분기말 대비 1조 2천억원(1.8%) 감소한 64조 6천억원이었다. 해외주식형 펀드에는 지속적으로 자금이 유입되며, 순자산은 전분기말 대비 9천억원(2.6%) 증가한 35조 2천억원을 기록했다.
채권형펀드의 순자산은 전분기말 대비 1조 5천억원(1.1%) 감소한 131조 3천억원, 채권혼합형펀드 순자산은 1조 3천억원(5.7%) 증가한 24조 7천억원이었다. 국내채권형에서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움직임이 가시화되면서 자금 유출이 일어났으며 순자산 역시 전분기말 대비 1조 5천억원(1.2%) 감소한 123조 3천억원으로 마감했다.
시중 유동성 증가 및 투자 대기자금 유입 등으로 그간 뚜렷한 증가세를 보였던 MMF 순자산이 하반기 들어 소폭 감소세로 돌아섰다. 3분기 동안 총 1,698억원의 자금이 MMF에서 순유출되었으며 순자산은 전분기말 대비 1천억원(0.1%) 증가해 142조 6천억원으로 마감했다.
이밖에 재간접펀드의 순자산은 전분기말 대비 3조 8천억원(6.5%) 증가한 62조 5천억원, 파생상품 펀드의 순자산은 3천억원(0.7%) 증가한 49조 6천억원, 부동산·특별자산 펀드 순자산은 3조 9천억원(3.2%)·4조 1천억원(3.7%) 증가한 124조 9천억원과 114조 7천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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