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인 메가 히트작 `오징어 게임`의 제작비는 245억원에 불과하지만 이로 창출된 수익은 1조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넷플릭스 내부 자료를 인용해 이같이 밝히고, `오징어 게임`의 성공이 올해 들어 흔들리던 넷플릭스를 살려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오징어 게임`에 2,140만달러(약 245억원)을 투자했지만 이로 인해 부가가치는 8억9천110만달러 (약 1조 546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자체 평가를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자료=넷플릭스 주봉 차트/인베스팅닷컴)
블룸버그는 신규 가입자 수가 올해들어 감소하는 가운데 실적까지 부진했던 넷플릭스는 `오징어 게임`이 공개된 9월17일 이후 기업가치가 7%가량 늘어나면서 시가총액도 2,781억달러로 불어났다.
월가에서는 이같은 실적을 바탕으로 4분기 실적전망도 상향 조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지만 넷플릭스는 `오징어 게임`과 관련한 실적 영향을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다. 개별 콘텐츠로 인한 영향력을 외부에 공개하지 않는다는 원칙 때문이라는 것이다.
한편 블룸버그는 `오징어 게임`이 공개된 이후 23일 동안 전 세계에서 1억3,200만 가구가 시청을 했고, 시청자의 89%는 최소한 1개 에피소드 이상을 봤고, 전체 에피소드를 모두 본 시청자의 비중은 66%로 8,700만명에 달했고, 총 시청시간은 무려 14억시간이라고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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