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17세·임신부 접종 시작…12∼15세 오후 8시부터 예약

입력 2021-10-18 07:26  



18일부터 16∼17세 청소년(2004∼2005년생)과 임신부의 코로나19 예방접종이 시작된다.
12∼15세(2006∼2009년)의 접종 예약도 오후 8시부터 시작된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16∼17세는 이날부터 전국 위탁의료기관에서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다.
전날 0시 기준으로 16∼17세 대상자 89만8천514명 중 49만4천908명이 접종 예약을 완료했다. 예약률은 55.1%다. 접종자는 3주 뒤에 2차 접종을 한다.

추진단은 "소아·청소년도 접종으로 인한 이득이 위험을 상회하므로 예방접종을 권고한다"며 "다만, 본인과 보호자의 희망에 따라 관련 정보를 충분히 이해한 후 자율적으로 접종 여부를 결정해달라"고 밝혔다.
추진단은 소아당뇨·비만 등 내분비 질환과 심혈관 질환, 만성 신장·호흡기 질환, 신경계, 면역 저하 등 기저질환(지병)이 있는 소아·청소년에 대해서는 접종을 적극적으로 권고했다.
접종 시에는 보호자가 동반하거나 보호자 동의서를 반드시 제출해야 한다.
접종 후에는 2∼3일 안정을 취하고, 1주일 정도는 과격한 운동을 피해야 한다.
교육당국은 접종 후 2일까지는 출석 인정 결석으로 처리한다. 접종 후 3일째부터는 의사 진단서를 첨부할 경우 질병 사유 결석으로 처리한다.
16∼17세 접종은 내달 13일까지다. 예약은 이달 29일까지 가능하다.
12∼15세(2006∼2009년) 186만명을 위한 접종 예약은 이날 오후 8시에 시작된다. 예약은 내달 12일까지, 접종기간은 내달 1일부터 27일까지다.
임신부도 전국 위탁의료기관에서 이날부터 화이자(접종간격 3주) 또는 모더나(접종간격 4주) 백신을 접종한다. 접종 예약자는 전날 0시 기준으로 2천568명이다.
임신부는 코로나19 감염시 위중증 환자가 될 가능성이 큰 고위험군이다.
추진단은 "코로나19에 감염된 임신부의 위중증률은 같은 연령대 여성의 6배 수준이며, 임신부가 코로나19에 걸리면 조산, 저체중아 분만 등 임신 결과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임신부는 안전한 접종을 위해 접종 전 전문의와 상담하고, 접종 후 건강 상태에 유의해야 한다. 특히 12주 이내 초기 임신부는 접종 전 산모와 태아의 상태를 진찰받은 뒤 접종하는 게 좋다.
질병관리청은 이날 오후 2시 10분 `코로나19 예방접종 전문가 초청 설명회`를 연다. 전문가들은 소아·청소년 접종과 관련해 사전에 취합된 질문에 대해 상세히 답해줄 예정이다.
전날 인구 대비 코로나19 예방접종 완료율은 64.6%, 18세 이상 인구 대비 완료율은 75.1%다. 성인의 2차 접종이 빠르게 이뤄짐에 따라 이번주 말에는 접종 완료율이 70%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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