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실격’ 류준열, 전도연 향해 켜켜이 쌓아온 감정 드러낸 입맞춤

입력 2021-10-18 09:39  




배우 류준열이 드라마 ‘인간실격’에서 켜켜이 쌓아온 감정을 드러내며 여운 깊은 입맞춤을 남겼다.

지난 17일 방송에서 특별한 하룻밤을 보내고 일상으로 돌아온 뒤 부정(전도연 분)을 그리워하는 강재의 모습이 그려졌다. 사직서 제출 대행을 마친 강재는 착잡한 얼굴을 한 채 천문대에서의 하루를 회상하며 부정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메시지의 내용은 덕분에 무사히 집에 돌아왔다는 짧고 간결한 내용이었지만, 메시지를 보내는 강재 뒤로 부정을 추억하는 강재의 내레이션은 안방극장을 기분 좋은 먹먹함으로 가득 채웠다.

이 가운데 집으로 돌아온 강재는 한동안 모르는 척 피해왔던 종훈(류지훈 분)과 맞닥뜨렸다. 부정에 관해 아무것도 주지 않는다며 강재를 불신하기 시작한 종훈은 강재의 사진을 아란에게 넘겼다며 다시 한 번 경고했다. 이후 괴로움에 빠진 강재를 향해 무슨 일이 있냐 묻는 딱이(유수빈 분)에게 언젠가 말할 날까지 모른 척 해달라고 부탁하며 혼란스러움을 숨기고 오히려 애써 웃어 보이는 강재의 모습에서 더 큰 감정을 느끼게 했다.

한편 강재는 부정에게 보낸 메시지가 읽음으로 바뀌자 “혹시 아무 이유가 없어도 볼 수 있을까요? 보고 싶습니다.”라는 메시지를 이어 보내며 그간 쌓아왔던 부정을 향한 마음을 표현했다. 이후 부정은 “어디로 가면 될까요.”라고 답을 보냈고, 극적으로 재회하게 된 두 사람은 서로에게 구원 같은 한편으로 서글픈 입맞춤으로 애틋함을 넘은 긴 여운을 남겼다.

류준열은 인간에게 행복과 죽음이 무엇인지 모르겠다는 강재가 처음으로 가지는 감정에 담담한 표정 속에 대비되는 강렬한 눈빛으로 표현하며 두 사람의 숨막히는 교감을 안방극장에 고스란히 전했다.

또한 매회 강재의 진심을 담은 류준열 표 내레이션은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최대치로 끌어올리며 작품의 진중한 분위기에 힘을 싣기도. 인생에서 다른 사람들과 조금 비껴 나간 삶을 살지만 그래도 여전히 행복에 대해 고민하고 갈구하는 청춘을 연기하면서 류준열의 여운이 깊어지는 연기에 ‘인간실격’이 가진 진정성이 더 뚜렷해지고 있다.

한편 류준열이 출연하는 JTBC 10주년 특별기획 ‘인간실격’은 매주 토, 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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