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첨단 무기와 군사장비를 만나는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이하 서울 ADEX 2021)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18일 서울 ADEX 2021 공동운영본부에 따르면 19∼23일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 역대 최대 규모인 28개국 440개 업체가 참가해 68종 79대의 항공기·지상 장비를 선보일 예정이다.
먼저 공군 F-35A 스텔스 전투기 1호기가 실물이 도입된 지 3년 7개월 만에 일반인에게 처음 공개된다. 1호기는 2018년 3월 도입됐으나, 2019년 서울 ADEX에서는 목업(mock-up·모형)이 나왔다.
미군이 유사시 적 지휘부나 테러세력 제거에 동원하는 MQ-1C `그레이 이글` 무인기 실물도 전시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오는 21일 발사되는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II)의 심장인 `75t 액체로켓 엔진` 실물도 처음 공개했다. 이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주도로 2010년부터 우리나라가 독자 개발한 누리호의 핵심 장치다.
한국의 수출 주력 품목인 FA-50 경공격기, KT-1 기본훈련기 등 항공기 37종 45대와 K-2 전차, K-9 자주포 등 지상 장비 31종 34대는 야외 전시장에 배치됐다.
LIG넥스원은 국방과학연구소 주관으로 탐색개발이 진행 중인 장거리 공대지유도무기와 작년 시제 납품이 진행된 통합전자전체계 등 한국형 전투기(KF-21)에 탑재될 무장체계 및 항공전자·전자전 장비도 소개한다.
실내 전시장에는 군수지원용 수소 연료 대형 드론, 우주개발 장비, 유·무인 복합체계 장비, 가상현실(VR) 훈련체계, 소형 레이저 무기, 다목적 무인 차량 등 신기술을 적용한 제품이 도열했다.
수소 드론은 2025년께 200㎏짜리 화물을 운송할 수 있는 수준으로 개발이 완료될 전망이다. 개발사 LIG넥스원은 이를 군용은 물론 상용으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도심형 항공 모빌리티(UAM), GPS(인공위성위치정보)를 대체할 수 있는 한국형 위성항법 시스템(KPS) 등 민수 분야 첨단 시스템도 소개됐다.
KPS는 2022∼2035년 총 3조7천234억원을 들여 위성 8기를 띄우는 대형 사업으로, 자율주행·도심항공·사물인터넷 등 4차 산업혁명의 기반시설 역할을 하게 된다.
전시회 기간 중 해외 국방장관, 참모총장, 획득청장 등 고위 관료와 장성 등 45개국 300여명이 방한해 군사외교 협력과 함께 방위산업 수출 상담에 임한다.
국방부는 국내에서 생산하고 군에서 운영하는 공중·지상·해양 무인체계 총 72종으로 별도의 홍보관을 구성해 군 홍보는 물론 국내 업체의 마케팅 활동도 간접 지원한다.
국제 항공우주 심포지엄, 미래 지상군 발전 국제심포지엄, 투자콘서트, 국방전력지원체계 등 다양한 주제로 총 22개의 세미나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19∼22일 관련 분야 종사자를 대상으로 운영하며 초등학생 이상 일반인은 사전 예매 후 23일 하루만 입장할 수 있다. 모든 방문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 후 14일이 지났거나 최근 72시간 내 PCR 검사 음성 확인서가 있어야 전시장에 입장할 수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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