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영부터 김선호까지…'1박 2일' 끝없는 악재

입력 2021-10-20 17:53  


낙태 종용 의혹에 휩싸인 배우 김선호가 고정 출연 중이던 예능 `1박 2일`에서 하차한다.

20일 KBS 2TV `1박 2일` 제작진은 "최근 논란이 된 김선호 씨의 하차를 결정하게 됐다"며 "이미 촬영된 방송분은 최대한 편집해 시청자분들의 불편함을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선호는 지난 1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대세 배우 K`의 아이를 임신했으나 그의 회유로 임신 중절을 택했다는 글이 올라온 뒤 해당 배우로 지목되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수일째 침묵으로 일관하던 그는 20일 "제 불찰과 사려 깊지 못한 행동으로 그분께 상처를 줬다"며 사과했다.

KBS의 간판 예능으로 사랑받아온 `1박 2일`은 김선호의 하차로 또다시 출연자의 사생활 논란에 휘말렸다.

앞서 시즌 1에선 MC몽이 병역 기피 의혹, 강호동이 탈세 의혹에 휘말려 프로그램을 떠났다. 시즌 2에선 이수근이 불법 도박으로 물의를 빚고 하차했다. 시즌 3에선 정준영의 불법 촬영 파문에 이어 배우 차태현과 개그맨 김준호의 내기 골프 의혹 등이 연달아 제기되면서 약 9개월 동안 방송을 중단한 바 있다.

이번 시즌에서 김선호 사태로 악재를 맞은 `1박 2일`이 어떻게 위기를 헤쳐나갈지 주목된다.

(사진=KBS 캡처)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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