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사와 조이’ 옥택연이 극한의 암행어사 출두를 예고했다.
오는 11월 8일 방송 예정인 tvN 15주년 특별기획 월화드라마 ‘어사와 조이’ 측은 22일 어쩌다 암행어사가 된 매너리즘 공무원 라이언(옥택연 분)의 첫 출근(?) 현장을 공개했다. 왠지 모르게 불협화음의 기운이 느껴지는 ‘암행 메이트’ 육칠(민진웅 분)과 구팔(박강섭 분)의 모습도 함께 포착, 좌충우돌 대환장의 팀플레이를 기대케 한다.
‘어사와 조이’는 엉겁결에 등 떠밀려 어사가 되어버린 허우대만 멀쩡한 미식가 도령과 행복을 찾아 돌진하는 기별부인(이혼녀)의 명랑 코믹 커플 수사쑈다. 드라마 ‘60일, 지정생존자’, ‘김비서가 왜 그럴까’ 등을 통해 장르를 넘나드는 연출력을 입증한 유종선 감독과 영화 ‘걸캅스’, 드라마 ‘훈남정음’, ‘탐나는 도다’로 필력을 인정받은 이재윤 작가가 의기투합해 차원이 다른 코믹 사극을 완성한다.
공개된 사진에는 뜻하지 않게 ‘열일’ 어사가 된 이언의 모습이 담겨있어 눈길을 끈다. 어명으로 마지못해 받아 든 어사지만, 마패를 들어 보이는 이언의 표정은 제법 위풍당당하다. 호기로운 모습도 잠시, 이언은 암행을 위해 몸종으로 변장했다. 반면 육칠은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비단옷으로 갈아입고 한껏 ‘양반 코스프레’를 하고 있다. 잔뜩 까칠해진 이언이 손가락까지 치켜들며 체면을 세워보려 하지만, 육칠은 그저 한 귀로 흘려보내는 중. 말릴 생각 1도 없는 구팔의 모습도 비범하기는 마찬가지다. 옷 하나로 이루어진 ‘이육구’의 관계 역전이 폭소를 유발한다.
이언의 극한직업은 계속된다. 포승줄에 포박된 이언, 흙바닥에 주저앉아 넋을 놓고 있는 그의 모습은 짠내 그 자체. 비뚤어진 갓과 금방이라도 울 것 같은 촉촉한 눈망울이 웃음을 자아낸다. 그러나 이어진 사진 속 반전된 이언의 분위기가 설렘을 높인다. ‘수난 빌드업’ 끝에 어사 출두에 나선 이언의 위엄 넘치는 아우라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언의 옆을 든든히 지키는 육칠과 구팔의 달라진 모습도 흥미롭다. 고약한 악습과 부정, 무능한 탐관오리들을 휩쓸어버릴 이들 수사단의 폭풍 같은 활약이 궁금해진다.
‘어사와 조이’ 제작진은 “옥택연은 코믹과 진지함을 오가는 이언의 매력을 자신만의 색을 녹여 능청스럽게 풀어내고 있다”라며 “민진웅, 박강섭과의 코믹 시너지도 더할 나위 없다. 쉴새 없이 터지는 세 사람의 코믹 포텐, 팀워크를 기대 해달라”고 전했다.
tvN 15주년 특별기획 월화드라마 ‘어사와 조이’는 오는 11월 8일 밤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