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윤지가 이번엔 오페라에 도전한다.
연기면 연기, 예능이면 예능. 모든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배우 이윤지가 오페라까지 섭렵하며 멀티테이너의 면모를 과시한다. 그가 도전하는 박영희 오페라 ‘길 위의 천국’(예술총감독 지중배)은 최양업 신부의 탄생 200주년을 맞이해 유럽 현대음악계의 대모인 재독 작곡가 박영희의 음악으로 초연되는 공연. 특히 장르 면에서 다양한 예술을 포섭해 기본적인 오페라의 구조를 갖추고 있지만, 한국의 전통음악과 무용, 연극 등의 요소를 끌어안은 신선함으로 `한(恨)`의 정서를 느끼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
오페라 ‘길 위의 천국’에서 이윤지는 극 중 ‘해설자’ 역을 맡았다. 이는 실제 인물이 아닌 그 시대를 겪은 모든 사람들의 모습이 투영되는 역할로 최양업 신부의 입이 되기도, 그 시대의 백성들 또는 천사의 모습이 되기도 한다. 또한 시간 여행자이자 200년 전 일어나고 있는 일들을 현재의 우리에게 전해주는 기록자로도 등장해 다년간 쌓아온 그의 연기 내공으로 극을 생동감 있게 풀어갈 예정이다.
이번 작품을 통해 이윤지는 한계 없는 도전을 보여줄 전망이다. 다수의 예능 프로그램 MC와 오디오북에 참여해 안정된 진행 실력과 차분한 목소리로 해설의 자질을 다져온 그는 특유의 청아한 목소리로 극의 이해를 도울 것으로 예고되어 궁금증이 더해진다.
오페라 공연과 더불어, 최근 연극 ‘언더스터디’의 출연까지 확정 지으며 드라마, 영화, 연극, 오페라 등 매체를 불문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배우 이윤지. 그가 새롭게 도전하는 오페라 공연은 어떤 신선한 매력을 안겨줄지 이목이 집중된다.
한편, 오페라 ‘길 위의 천국’은 오는 11월 12~13일 청주 예술의전당, 20~21일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23일 광주 빛고을 시민문화관에서 공연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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