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품총 공포탄인데"...볼드윈 쏜 총에 스테프 사망

입력 2021-10-22 12:20   수정 2021-10-22 16:11


미국 할리우드 유명 배우 알렉 볼드윈(63)이 영화 촬영 중 발사한 소품 총에 촬영 스텝이 목숨을 잃는 예기치 못한 사고가 일어났다고 AFP 통신 등이 보도했다.
사고는 21일(현지시간) 19세기 뉴멕시코를 배경으로 한 `러스트`(Rust)라는 제목의 서부 영화의 촬영 현장에서 발생했다.
볼드윈은 이 영화에 제작자 겸 주연 배우로 참여하고 있다.
그가 이날 산타페 남부 한 목장에서 진행된 촬영 도중 공포탄이 장착된 것으로 여겨지던 소품용 권총의 방아쇠를 당기는 순간 총탄이 발사되는 참사가 일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고로 42세 촬영기사 힐리나 허친스가 숨지고 감독 조엘 수자도 부장을 입었다.
복부에 총탄을 맞은 촬영기사는 뉴멕시코 대학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고, 어깨를 맞은 감독은 병원에서 응급 치료를 받고 있다.
미 사법당국은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1980년 NBC 드라마 `닥터스`로 데뷔한 볼드윈은 전처인 킴 베이싱어와 출연한 영화 `겟어웨이`(1994) 등으로 명성을 얻었다.
2017년에는 인기 코미디 프로그램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SNL)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풍자하는 역할로 화제를 모은 끝에 제69회 에미상 코미디 부문 최우수 남우조연상을 받았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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