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희, 쇼트트랙 해설자 데뷔…배성재 캐스터와 호흡

입력 2021-10-22 14:10  




전 국가대표 쇼트트랙,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 박승희가 해설자로 데뷔한다.

박승희는 23일부터 SBS를 통해 생중계 되는 2021-2022 ISU 쇼트트랙 월드컵에서 해설을 맡아 배성재 캐스터와 호흡을 맞춘다.

박승희 소속사 이미지나인컴즈는 “박승희 씨가 전문성과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수들의 경기를 시청자들에게 전하는 역할을 맡게 됐다”며 “대한민국 빙상인의 한 사람으로서 자부심을 갖고 선수들을 응원하며 승리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임할 예정이다. 어느 때보다 준비를 철저히 했다”고 전했다. 박승희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이후 은퇴해 가방 디자이너 변신, SBS ‘골 때리는 그녀들’과 E채널 ‘노는 언니’와 같은 예능 프로그램 출연 등 다양한 모습을 선보이면서 줄곧 해설자 도전을 준비해 왔다.

박승희의 해설 데뷔에 파트너로 호흡을 맞출 배성재 캐스터는 “선수보다 연예인을 본 느낌”이라고 박승희의 첫인상을 전하며 “소치 올림픽 때 오뚝이처럼 벌떡 일어나는 모습이 아직도 인상적으로 남아있다”고 밝혔다.

ISU 쇼트트랙 월드컵은 국제 빙상 연맹(ISU)에서 주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쇼트트랙 대회다. 올해는 중국 베이징을 시작으로 일본 나고야, 헝가리 데브레첸, 네덜란드 도르드레흐트 까지 총 4개 도시에서 11월 말까지 치러진다.

박승희는 시니어 데뷔 첫 해인 2007-2008 쇼트트랙 월드컵에 출전해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 동메달 3개를 획득하며 전체 4위에 오른 바 있으며, 쇼트트랙에서 은퇴 할 때까지 꾸준히 국가대표로 출전해 좋은 성적을 거뒀다.

박승희는 여자 쇼트트랙 사상 최초 올림픽 전 종목 메달 기록을 보유한 ‘빙상 레전드’다.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두 개의 동메달,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두 개의 금메달과 한 개의 동메달을 목에 걸었으며 동계올림픽 한국인 최다 메달리스트 중 한 명이다.

박승희는 2014년 스피드 스케이팅으로 전향해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 국가대표로 출전했으며 한국 빙상 최초로 쇼트트랙-스피드 스케이팅 두 종목 올림픽 출전이라는 진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박승희가 해설자로 데뷔하는 2021-2022 ISU 쇼트트랙 월드컵은 23일 오후 2시 50분부터 SBS를 통해 생중계 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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