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9월 세컨드홈 수요 급증…"금리 더 오르기 전에"

입력 2021-10-24 07:39  



지난 9월 미국에서 세컨드홈에 대한 수요가 2020년 이전 수준의 60%까지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현지시간) 미국의 폭스뉴스에 따르면 9월 미국의 세컨드홈 수요는 7월에 비해 4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부동산 중개인 레드핀(Redfin)은 보고서에서 "최근 미국 은행들이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계속 올리고 있어 더 오르기 전에 먼저 세컨드 홈을 구입하려는 수요로 매매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라고 진단했다.
레드핀은 "코로나 유행으로 도시 생활을 떠나 나만의 휴양지에서 즐기겠다는 수요가 시장의 확대했다"고 전하며 "하지만 주택담보대출 기업들이 휴가용 주택을 담보로 대출 받는 것을 어렵도록 제한하자 시장에서 세컨드 홈 거래가격은 더욱 오르게 됐다"고 분석했다.
주택모기지 기업 프레디맥(Freddie Mac)에 따르면 21일 기준 3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는 3.09%로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 4월(3.18%)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경제학자들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신호와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만연해 있다는 신호가 여러 곳에서 나타나고 있어 당분간은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더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뱅크레이트(Bankrate)의 그레그 맥브라이드 수석 재무분석가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이르면 다음달부터 채권 매입을 철회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영향"이라며 "앞으로 몇 달 동안 인플레이션이 주택담보대출 금리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에 대한 가장 큰 결정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맥브라이드는 향후 12개월 동안 장기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평균 3%에서 4% 사이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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