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서 아프리카의 나미비아도 러시아산 코로나19 백신인 스푸트니크V 사용을 중단한다고 밝혔다고 AFP통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나미비아 보건부는 전날 성명에서 이웃 나라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스푸트니크V 사용 거부에 따라 자국도 이 백신의 처방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나미비아는 다만 세계보건기구(WHO)가 스푸트니크V 백신을 허가할 때까지라는 단서를 달았다.
앞서 남아공은 스푸트니크V 백신이 남성의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감염 취약성을 높인다면서 긴급사용 허가를 거부했다.
러시아 개발사인 가말레야 센터는 7천 명 이상을 대상으로 한 임상 연구에서, 남아공이 거부의 이유로 내세운 아데노바이러스 5형(Ad5)과 HIV 연관성은 근거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나미비아는 세르비아에서 스푸트니크 백신 3만 회분을 기증받아 지금까지 120회분이 조금 안 되게 처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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