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학연구원은 생분해성 플라스틱 소재에 쓰이는 석유화학 기반 유연성 향상 첨가제(가소제)를 대체할 수 있는 자연 유래 소재를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최근 식물성 원료로 만들어 생분해가 가능한 `폴리락타이드`(PLA)가 친환경 플라스틱으로 주목받고 있다.
PLA 가공 때 딱딱하고 부서지기 쉬운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석유화학 기반 원료인 가소제를 사용하는데, 자연 분해되지 않아 탄소배출 문제가 있다.
연구팀은 기존 락타이드 단량체를 활용, PLA와 잘 섞일 수 있는 가소제 `락타이드 올리고머`를 합성했다.
연구팀이 개발한 락타이드 올리고머는 PLA와 거의 비슷한 투명성을 나타냈으며, 28일 동안 78%가 자연 분해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늘어나는 성질을 최대 7배까지 높여 PLA의 유연성을 확보할 수 있다.
이 가소제를 적용한 PLA는 우수한 유연성과 높은 생분해성을 가져 종량제 봉투 등 생분해성이 요구되는 범용 필름 포장재 분야에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연구 성과는 국제 학술지 `그린 케미스트리`(Green Chemistry) 이달 호 표지논문으로 실렸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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