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망 불안' 현실로…경제 외교 시험대 [미리보는 유럽순방]

정원우 기자

입력 2021-10-28 17:12   수정 2021-10-28 17:12

    <앵커>
    문재인 대통령의 이번 유럽 순방길에는 부담과 숙제도 적지 않습니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 속에서 우리 기업들의 수출길을 개척하고 수소와 바이오 등 미래 먹거리의 성장판을 마련해 와야하는 숙제를 안고 떠났습니다.

    계속해서 정원우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25일 국회 시정연설) : 우리 경제가 장밋빛만은 아닙니다.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더 큰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이 본격화되고 있고, 첨단기술을 선점하기 위한 기술 전쟁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치솟는 국제유가와 글로벌 공급망 패권 경쟁,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주도하겠다고 공언했지만 ‘개방형’ 우리 경제 곳곳에는 암초가 있습니다.

    지난 3분기 우리 경제성장률은 예상보다 낮은 0.3%에 그쳤습니다. 차량용 반도체 등 공급망 불안이 실제 성장률을 끌어내리며 우려가 현실이 됐습니다.

    또 ‘불확실성’은 설비투자 부진으로 고스란히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끝나지 않는 미중 무역갈등과 미-EU 철강관세 분쟁, EU의 탄소국경세 도입 등 글로벌 경제는 불확실의 연속입니다. 이 때문에 이번 유럽 순방은 우리 기업들에게 더 뚜렷한 길을 제시해야하는 문 대통령의 ‘경제 외교’ 시험대입니다.

    G20과 COP26을 계기로 한미, 한일 정상간 만남을 성사시켜야하는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미국과는 지난 5월 한미정상회담에서 구축한 반도체, 배터리, 백신 동맹을 업그레이드하고 일본과는 수출 규제의 갈등을 풀어낼 단초를 마련하는 것이 과제입니다.

    한편으로는 미국 이외의 국가들로 반도체, 배터리 공급망을 다변화하고 수소와 바이오 등 미래 먹거리를 위한 새로운 경제동맹을 구축하는 것도 절실합니다.

    청와대는 비세그라드 그룹 외에는 구체적인 양자회담 일정을 현재까지도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정상들이 마주하게 되는 마지막 순간까지도 물밑조율이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경제TV 정원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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