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과 인더스트리의 합성어인 `팬더스트리`는 K팝의 인기가 전 세계로 확산되면서 부상한 신조어인데요,
최근 K팝을 비롯해 K드라마까지 전 세계적으로 흥행을 이어가면서 이 팬덤 산업이 급속도로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엔터테인먼트 기업과 관련 플랫폼 기업들의 상장도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문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방탄소년단(BTS), 블랙핑크 등 아이돌부터 기생충과 미나리 등 영화, 그리고 오징어게임과 마이네임 등 OTT 콘텐츠까지.
전 세계 대중문화 시장에서 한류는 무섭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박찬욱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문화산업연구센터장 : 글로벌 OTT에서 코로나19 와중에도 한국 드라마나 영상들이 세계적으로 1위를 많이 달성했고요. 최근에는 BTS 다이너마이트나 또 다른 최근의 곡까지 해서 여러 번 1위를 달성했던 사례가 있고. 이러한 것들이 우리나라 콘텐츠 산업의 위상이 선도국 위상에 이르렀다는 시그널들이 여기저기에서 보이고 있습니다.]
한류 콘텐츠가 활황을 지속하자 팬(Fan)과 산업(Industry)의 합성어인 팬더스트리 또한 주류 산업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공식 한류 팬은 지난 2015년 3,560만명에서 올해 초 1억 478만명으로 3배가량 증가했고 이에 따른 팬더스트리 시장 규모는 10조원 가까이로 추정됩니다.
이러한 이유로 에스엠, JYP 등을 포함한 엔터테인먼트 섹터의 주가는 3개월 전과 비교해 24% 이상 올랐고 관련 기업의 상장 또한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이런 배경 속에 걸그룹 마마무 소속사로 알려진 RBW는 다음달 5일 기관 수요예측을 시작으로 11일부터 이틀간 일반 청약을 진행한 뒤 11월 말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입니다.
최근 팬더스트리 업계에서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건 ‘온라인 플랫폼’.
[이경은 한국콘텐츠진흥원 콘텐츠수출팀장 : 콘텐츠 소비라는 측면으로 넘어가 보면, 오프라인으로 소비하는 비율과 온라인으로 소비하는 비율이 최근 조사에 의하면 3 대 7로…콘텐츠를 생산하고 유통하고 서로 비즈니스라는 측면에 있어서도 온라인을 이용한 플랫폼이 굉장히 중요해질 것이라는 생각이 됩니다.]
아이돌 팬덤 메신저 플랫폼 ‘버블’로 이름을 알린 디어유는 최근 기관 수요예측을 마치고 다음달 1~2일 이틀간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받습니다.
디어유는 상장 이후 글로벌 아티스트 영입과 메타버스 사업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팬커머스(Fan+Commerce)를 공략하겠다는 비전을 밝혔습니다.
음악 저작권 거래 플랫폼 기업인 ‘뮤직카우’도 최근 미래에셋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하고 이르면 내년 말을 목표로 상장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팬더스트리 시장이 빠르게 커지자 덩달아 엔터테인먼트 기업과 관련 플랫폼 기업들의 상장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문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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