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CEO 이규성이 이끄는 글로벌 사모펀드 칼라일 그룹이 사상 최고의 실적을 기록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28일(현지시간) 칼라일 그룹의 3분기 순이익이 5억3280만 달러로 주당순이익(EPS)은 1.46달러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같은기간 칼라일 그룹의 순이익 2억9550만달러(주당순이익 82센트)였다.
칼라일의 분기 배당 가능수익, 즉 주주들에게 돌려줄 수 있는 이익은 7억3060만달러(주당 1.54달러)로 사상 최고다. 이는 1년 전 주당 40센트인 1억5180만 달러에 비해 큰 폭 상승한 수치다. 3분기의 수수료 관련 수입은 1억 5,14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했다.
이날 칼라일의 주가는 오전장에서 3.4% 오른 56.98달러로 거래되다가 최종적으로 2.18% 상승한 56.32달러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앞서 CEO 이규성은 올해 초 칼라일의 성장률이 동종 업체들에 비해 뒤처졌다는 점을 지적하며 실적개선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다. 당시 그는 2024년까지 1300억 달러의 신규자본을 조달한다는 목표도 발표했다.
그는 이날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올해 초 발표한 계획에 비해 성장이 훨씬 앞당겨졌다"고 말했다. "이 성장은 지속 가능하다고 믿고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칼라일은 3분기의 220억 달러를 포함해 올해까지 400억 달러를 모금했다. 이 중 36억 달러를 3분기에 투자했다. 칼라일의 운용자산은 현재 2930억 달러로 전분기보다 6%, 전년 같은기간 대비 27% 증가했다.
힌편 칼라일은 ADT캡스를 2018년 SK텔레콤에 성공적으로 매각한 후 국내를 떠났다 투썸 투자를 통해 재입성할 전망이라고 전해졌다.
(사진=W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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