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그룹은 올해 3분기 1조2,145억원의 매출과 517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0.5%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15.3% 줄었다.
회사는 온라인과 면세 채널의 선전에 힘입어 국내 시장에서 견고한 매출 성장을 이뤄냈다.
해외 시장에서는 북미 매출 성장에도 불구하고 아시아 지역에서 고전하며 매출과 영업이익이 하락했다.
다만, 중국의 경우 현지 법인 및 면세와 역직구 등을 포함한 전체 중국 소비자 대상 매출은 오히려 증가했다.
그룹 전체 3분기 화장품 부문 매출은 1조1,144억원으로 집계됐다.
중국에서는 설화수 ‘자음생 크림’의 출시 영향으로 전체 설화수 매출이 약 50% 성장하는 성과를 거뒀다.
오프라인 매장 축소 등으로 인해 이니스프리 매출이 감소하며 전체 중국 매출은 하락했다.
다만 현지 법인과 면세 및 역직구 등의 실적을 모두 합산할 경우 전체 중국 소비자 대상 매출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북미에선 온-오프라인 판매 채널이 확장되며 12%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라네즈가 새로운 채널인 ‘세포라 앳 콜스`에 입점해 높은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설화수도 신규 e커머스 플랫폼에 진출하며 채널을 다변화했다.
유럽에서는 라네즈와 구딸파리가 온라인에서 매출 호조를 나타내며 소폭의 매출 성장세를 유지했다.
주요 자회사들은 오프라인 매장 재정비로 인한 매출 하락에도 불구하고 온라인 매출 비중의 확대로 수익성은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니스프리는 디지털 플랫폼과의 협업을 강화하며 온라인 입점몰 매출이 증가한 반면, 오프라인 매장 재정비의 영향으로 전체 매출은 하락했다.
에뛰드는 디지털 마케팅 강화로 e커머스 및 멀티브랜드숍 매출은 증가했지만, 오프라인 매장 축소로 전체 매출은 하락했다.
올해 남은 기간 아모레퍼시픽그룹은 강한 브랜드 육성 및 디지털 대전환, 사업 체질 개선의 경영전략을 지속해 추진할 계획이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브랜드의 고유 가치와 시대정신을 반영한 ‘엔진 프로덕트(Engine Product)’를 육성하고, 국내외 디지털 플랫폼과의 협업을 가속화해 온라인 채널의 성장세도 이어나갈 계획"이라며 "이 밖에 수익성 개선을 위한 사업 체질 개선 작업도 지속하며, 건강기능식품과 더마 코스메틱 등 신성장 동력도 육성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