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산업체 대우조선해양이 최근 북한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해킹을 또 당해 관계당국이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29일 복수의 안보 소식통과 국회 정보위 소속 국민의 힘 하태경 의원 등에 따르면 방산업체 한 곳이 최근 또 해킹을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하태경 의원은 전날 국회 정보위원회의 국가정보원 국정감사에서 "국정원장이 개탄하며 해킹 문제를 거론했다. 세 번째 해킹당한 업체가 있고 이 업체는 방사청 소관의 업체"라고 말했다.
이 방산업체는 대우조선해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조선해양의 내부 전산망이 이달 초 해킹됐는데 국정원과 방위사업청, 군사안보지원사령부 등 관계당국은 북한이 배후에 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수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 소식통은 "방산업체에 대한 해킹 시도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유출된 정보가 중요 자료는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 관계당국의 수사가 진행 중이라 자세한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6월에도 해킹 시도가 확인돼 관계당국이 수사에 나선 바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갖추고 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된 해군의 첫 3천t급 잠수함 `도산안창호함`을 건조했으며, 핵추진잠수함 관련 연구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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