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서 코로나19 방역 완화 조치 후 확진자가 이틀 연속 5천명대를 넘었다. 지난달 하루 1만명대에서 꾸준하게 줄어들던 확진자는 12일 2,939명을 이후 다시는 2천명대를 기록하지 못했다.
하지만 꾸준히 3천명대를 기록하던 하루 확진자 수는 27일 4,404명이 보고된 후 다시 우상향 그래프를 그리며 결국 30일 5,224명에 이어 이날 5,519명 확진자가 나왔다.
베트남 당국은 고향으로 돌아갔던 근로자들이 하노이와 호찌민 그리고 산업지구로 돌아가며 미쳐 검사되지 않았던 코로나 확진자들이 주 감염자로 당분간 하루 확진자 수는 늘어날 수 있다고 보고있다.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현지매체들과 외신들은 "길었던 고강도 코로나 봉쇄를 마치고 경제 회복과 위드 코로나로 정책을 전환하는 베트남에서 확진자가 늘어나면 정부 당국의 경제 재개 노력과는 다르게 근로자들이 코로나 공포로 다시 고향으로 돌아가는 상황도 나올 수 있다"며 경제 재개와 코로나 방역의 철저한 준칙 모두를 당부했다.
베트남에 코로나19가 상륙하고 20개월이 지나고 현재 4차 전국 유행은 아직 끝나지 않았지만 단계적 일상으로의 복귀는 이 기간동안 무너진 `경제 붕괴`, `경제 침체`에서 벗어나려는 정부의 고민이 담겨져 있다.
31일(현지시간) 베트남 보건부는 오후 코로나 상황 발표를 통해 지난해에서 이어진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915,603명 그리고 올해 4월 말 시작된 4차 확산으로 910,782명을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주요도시 확진자 상황은 하노이 56명, 호찌민시 1,042명, 빈즈엉 665명, 동나이 679명 등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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