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코리아는 뉴 X3와 뉴 X4를 국내 공식 출시한다고 1일 밝혔다.
최근 BMW의 외관 디자인 기조가 라디에이터 그릴을 세로로 길게 키우면서 범퍼 하단까지 이어지는 형태를 보였다.
하지만 이번에 출시한 두 모델은 기존의 가로형 키드니그릴 모양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 모습이다.
앞서 그릴을 길게 늘린 모델, 예를 들어 4시리즈나 순수전기차 모델인 iX와 같은 차량의 디자인이 호불호가 크고 그리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자 이를 의식한 듯 보인다.
BMW측에 따르면 X3는 역동적인 디자인과 주행성능을 갖춘 중형 스포츠 액티비티 비히클(SAV)로, 지난 2010년 2세대 모델이 출시된 이래 전 세계 시장에서 200만 대 가까이 판매됐다.
또 중형 스포츠 액티비티 쿠페(SAC)인 X4는 유려한 루프 라인이 돋보이는 감각적인 외관과 스포티한 주행성능을 나타낸다.
이번에 출시되는 BMW 뉴 X3 및 뉴 X4는 실내외에 새로운 디자인이 대거 적용됐다.
차체 앞면에는 한층 크기가 커진 싱글 프레임 키드니 그릴과 슬림한 헤드라이트, 새롭게 디자인된 앞 범퍼가 조화를 이뤄 존재감이 한층 강화됐다는 분석이다.
뒷면에는 3D 리어라이트와 사각 형태의 테일 파이프, 입체적으로 디자인된 언더바디 프로텍션이 조합됐다.
실내 공간은 심플하면서도 고급스러운 감각이 더해졌다.
먼저 센터페시아 상단에는 12.3인치 대형 컨트롤 디스플레이가 탑재돼 시인성이 향상됐으며 센터페시아와 송풍구, 기어 셀렉터, 각종 제어 버튼들이 BMW의 최신 디자인으로 변경됐다.
또 전 트림에 버네스카 가죽 스포츠 시트와 앞좌석 통풍 기능 등이 기본 장착됐다.
뉴 X3와 뉴 X4 라인업은 가솔린 모델인 xDrive20i와 디젤 모델인 xDrive20d, 고성능 모델인 M40i와 함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인 뉴 X3 xDrive30e로 구성됐다.
이중 M40i를 제외한 모든 모델이 xLine, M 스포츠 패키지, M 스포츠 프로 트림으로 제공되는데, 이번에 신설된 M 스포츠 트림에는 어댑티브 서스펜션, M 시트벨트, 레드 컬러의 M 스포츠 브레이크와 20인치 제트블랙휠, BMW 레이저라이트가 추가로 적용된다.
가격은 패키지와 트림에 따라 상이하며 뉴 X3가 6,440만 원에서 9,370만 원, 뉴 X4가 6,670만 원에서 9,620만 원이다.
개별소비세 3.5% 적용 기준이다.
한국경제TV 증권부 송민화 기자
mhsong@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