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맥쿼리가 잉여자금 100억달러를 조성하기 위해 필요한 15억 호주달러를 자사주 매각으로 조달한 것으로 보인다고 3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밝혔다.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맥쿼리는 자사주 790만주를 주당 194달러에 매각했다.
앞서 29일 맥쿼리의 셰마라 위크라마나야케 최고경영자(CEO)는 "15억 호주달러의 자금을 조달하면 맥쿼리가 보유한 잉여자금은 100억달러(한화 약 8조8천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이어 "맥쿼리는 자금 보유액을 높이기 위해 소매투자자 주식매수 계획도 동시에 진행할 것"이라고 말하며 사실상 자사주 매각을 통해 현금 탄환 준비를 공식화 했다.
로이터는 맥쿼리 관련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세계 최대 인프라 투자기업이며 호주 투자 대기업인 맥쿼리 그룹이 15억 호주달러(한화 약 1조3천억원)를 조달하기 위해 자사 주식의 가격을 194달러로 책정하고 최대 790만주에 대해 매각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는 해당 내용은 아직 일반에 공개되지 않았다며 맥쿼리 시드니 본사에 사실 확인을 요청했지만 답변이 돌아오지 않았다고 전했다.
시장의 반응은 즉각적이었다. 씨티그룹은 맥쿼리의 등급을 매수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 주가를 13% 올렸다고 밝히며, 또 맥쿼리의 2022년 수익 전망치를 17%, 향후 2번의 금융기간(two financial periods) 동안 약 10% 상향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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