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돌아오지 않을 ‘해피니스’를 되찾기 위한 사투가 시작된다.
오는 5일 밤 10시 40분에 첫 방송되는 티빙 오리지널 ‘해피니스(Happiness)’(이하 해피니스) 측은 지난 1일 심박수 높이는 하이라이트 영상을 공개했다. 상상을 초월하는 미스터리 감염병을 마주한 사람들의 위태로운 일상이 서스펜스를 극대화한다.
‘해피니스’는 근미래를 배경으로 계층사회 축소판인 아파트에 고립된 이들의 생존기를 그린 뉴노멀 도시 스릴러다. 다양한 인간 군상이 모여 사는 대도시 아파트가 신종 감염병으로 봉쇄되면서 벌어지는 균열과 공포, 생존을 위한 사투와 심리전이 치밀하게 그려진다.
이날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은 평범했던 일상에 예상치 못한 사건이 발생하며 시작된다. 이성 잃고 달려드는 훈련생을 제압한 윤새봄(한효주 분), 이어 무장한 군인들과 함께 한태석(조우진 분)이 찾아온다. 손에 난 상처를 들여다보던 윤새봄은 군인들과 어딘가로 향한다. 검사실에서 “마치 짐승이 된 것처럼 자신을 물어뜯으려 했다”라며 보고도 못 믿을 광경에 의구심을 드러내는 윤새봄. 이를 관찰하듯 지켜보는 한태석의 행보는 호기심을 더욱 부추긴다. 여기에 “뇌에 작용하는 변종 바이러스 일종으로 보인다”라는 한태석의 말은 미스터리를 증폭시킨다. 원인 불명의 증상과 사건을 추적하던 정이현(박형식 분)도 “환각제 부작용 아닙니까?”라며 의문을 제기한다. 이어진 영상 속 대립각을 세우던 윤새봄, 정이현과 한태석의 아슬한 공조도 흥미롭다. 적인지 아군인지 모를 이들의 의기투합이 감염병 사태를 어떻게 극복해 나갈지 궁금해진다.
원인 불명의 감염병이 걷잡을 수 없이 퍼지기 시작하고, 아파트가 봉쇄된다. “일주일만 참으면 된다”라고 혼란에 빠진 주민들을 안심시키는 정이현과 “사람이 다급해지면 어떻게 돌변할지 아무도 모릅니다”라며 만일의 사태를 준비하는 한태석의 대비가 위기감을 고조시킨다. 감염병이 불러온 균열과 혼란은 또 다른 공포의 시작이다. 아파트 주민들은 “우리만 입 다물고 단결해서 별거 아닌 거로 하면 돼요”라며 이상 행보를 보인다. 목숨이 위태로울 수 있는 상황에서도 아파트값을 걱정하고, 계층에 따라 차별하며 그들만의 벽을 쌓기 시작한 사람들. 안식처는 곧 공포의 중심이 된다. 여기에 “아파트에 누군가 넥스트를 시중에 뿌리고 있었습니다”라는 말은 아파트에 도사린 또 다른 위험을 짐작게 한다.
어제와는 달라진 오늘, 아비규환의 광경을 목격한 윤새봄은 “그 사람들도 다시 돌아갈 수 있을까”라며 무너진 세상을 실감한다. 이어 자신의 상처를 보여주며 “이러다 사람들 물 수도 있어요?”라는 윤새봄의 모습도 위태롭기는 마찬가지. 일상이 무너지고 기존의 가치들이 흔들리는 극한의 상황에서 서로를 의심하고 경계해야 하는 사람들. 조여오는 공포 속에서 갈등하고, 때로는 살기 위해 이기적인 선택을 하기도 한다. 과연 이들은 무사히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하이라이트 영상 공개로 ‘해피니스’를 향한 기대는 한층 뜨거워졌다. 각종 포털 사이트와 SNS 등을 통해 “하이라이트만 봤는데도 벌써 인생작”, “짧지만 임팩트는 강렬. 안길호가 안길호했다!”, “인트로부터 너무 짜릿하고 신나는데!!! 반전 엄청날 듯!”, “한효주, 박형식, 조우진 시너지 최고. 배우들의 면면만 봐도 완성도 보장”, “아파트 주민들의 수상한 행보 너무 궁금”, “평범한 일상을 무너뜨린 감염병, 현실 공포 그 자체. 소재가 너무 흥미롭다” 등의 기대감 어린 반응을 쏟아냈다.
한편, ‘해피니스’는 ‘청춘기록’ ‘WATCHER(왓쳐)’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비밀의 숲’ 등 장르를 불문하고 세밀한 연출의 힘을 보여준 안길호 감독과 ‘WATCHER(왓쳐)’ ‘굿와이프’를 집필한 한상운 작가가 의기투합해 색다른 차원의 도시 스릴러를 완성한다. 오는 11월 5일 밤 10시 40분 티빙과 tvN에서 공개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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