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남희가 명품 악역으로 활약한 `하이클래스`를 떠나보내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김남희는 2일 오전 소속사 디에이와이엔터테인먼트를 통해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 동안 많은 분들과 즐겁게 촬영할 수 있었다. 좋은 추억을 만들어주신 분들에게 정말 감사드린다"고 tvN 월화드라마 `하이클래스` 종영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안지용이라는 인물을 통해 비슷하지만 다른 색깔을 가진 악역의 캐릭터를 보여드리고 싶었다"며 "시청자분들께서 작품 속 안지용의 악행에 쓴 소리를 많이 보내주셨다. 그만큼 안지용이라는 인물이 잘 표현된 것 같다"고 돌아봤다.
김남희는 끝으로 "함께 했던 모든 배우분들과 스태프분들에게 너무 고생 많으셨고,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면서 "마지막까지 시청해 주시고, 사랑해 주신 시청자 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다시 한번 고개를 숙였다.
김남희가 활약한 `하이클래스`는 파라다이스 같은 섬에 위치한 초호화 국제학교에서 죽은 남편의 여자와 얽히며 벌어진 에피소드를 다룬 치정 미스터리극. 진정한 행복을 향한 외로운 여자들의 성장담을 그려내며 지난 1일 그 막을 내렸다.
김남희는 극중 자신의 목표와 성공을 위해서 막힘없이 악행을 저지르는 송여울(조여정 분)의 남편 안지용 역을 맡아 시청자들을 압도했다. 그는 의문의 요트 사고로 사망한 이후, 송여울에게 비극의 시작을 안기며 작품의 중요한 키 역할을 해냈다.
특히 김남희를 감싸고 있던 비밀들이 하나씩 공개되며 `하이클래스`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불어넣었다. 또한 황나윤(박세진 분)과 호흡을 맞춰 악행을 행하는 대담함과 서늘한 눈빛 등을 통해 이른바 `명품 빌런` 연기를 선보여 시청자들에게 높은 몰입감을 선사했다.
`하이클래스`는 물론 앞서 tvN 드라마 `미스터 션사인`의 모리 타카시, 넷플릭스 오리지날 드라마 `스위트홈`의 정재헌, `미치지 않고서야` 신한수 등 매력적인 캐릭터들을 소화하며 배우로서 진한 존재감을 드러낸 김남희. 이에 그의 향후 행보에도 남다른 기대가 모이고 있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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