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맨친 민주당 상원의원이 바이든 대통령이 제안한 1조7,500억 달러 규모 사회복지 예산안에도 문제를 제기하며 제동을 걸었습니다. 제대로 된 영향 분석이 없이 예산안을 통과시킬 수 없으니 예산안을 따져볼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겁니다. 조 맨친 의원은 민주당과 공화당이 정확하게 50 대 50으로 나뉜 미국 상원에서 `가장 보수적인 민주당 의원`으로 불리며 법안에 대한 캐스팅 보트를 쥐고 있죠. 민주당 내부에서 나온 반발이 이미 기존 계획보다도 절반으로 줄어든 사회복지 예산안에 대해 어떤 영향을 미칠지 지켜봐야겠고요.
또 하나는 오늘 있을 버지니아주 주지사 선거 결과입니다. 민주당 텃밭에서 공화당 주지사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보시면 되고요. 그런 결과가 나온다면 내년 중간선거를 앞두고 대통령의 입지나 현재 정부가 공약하고 추진해온 것들이 상당한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유가는 오늘은 주춤하면서 전거래일보다 0.4% 정도 떨어진 가격에 거래되고 있는데, 천연가스 가격은 다시 오름세입니다. 장중 3.5% 이상 오르기도 했고요.
2019년 무역 전쟁 이후 미국산 천연가스 수입을 제한해왔던 중국이 지금은 미국산 액화천연가스 수입량을 역대 최대로 늘리고 있다는 보도가 월스트리트저널에서 나왔습니다. 여기에 겨울이 다가오면 최근 주춤해온 가스 가격이 다시 오를 여지가 있다는 분석입니다. 이런 전망이 들어맞는다면 체니어 에너지나 킨더 모건과 같은 천연가스 관련주에도 시장의 관심이 모일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투자의견으로 움직이는 종목들 살펴보면 우선 도이체방크가 마이크로소프트에 대한 매수 의견을 내놨습니다. 탄탄한 재무구조와 소프트웨어 인프라에 더해 클라우드 부문의 혁신이 지금의 규모에도 불구하고 성장세를 지속해나가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습니다. 최근 테슬라를 비롯해서 새로운 기업들이 월가에서 뜨고 있는 상황에서도, 도이체방크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인 기업의 지위를 잃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도이체방크가 설정한 마이크로소프트의 목표가는 주당 395달러고요, 월요일 종가 기준으로 보면 약 20% 높습니다.
미국 최대 알루미늄 업체 알코아, 종목티커명 AA가 프리마켓에서 1%대 이상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제퍼리스가 이 회사의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하고 목표가를 현재 주가보다 28% 가량 높은 주당 60달러로 설정한 영향이 있습니다. 3분기 호실적 영향으로 알코아의 순부채는 34억 달러에서 17억 달러로 줄었고, 최근 밝힌 5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도 투자자에게는 긍정적이라고 관측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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