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보유액 4700억 달러 육박…4개월 연속 '사상 최대'

강미선 기자

입력 2021-11-03 09:17  

한 달새 52억 달러↑
외환보유액 규모 세계 9위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넉 달 연속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3일 발표한 `2021년 10월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4,692억 1천만 달러로 전월말(4,639억 7천만 달러)보다 52억 4천만 달러 늘었다.

7월부터 4개월째 연속 증가하면서 계속 최고치를 기록했다.

기타통화 표시 외화자산의 미달러화 환산액, 외화외평채 발행, 금융기관 외화예수금, 외화자산의 운용수익 등이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한은 관계자는 "미달러 환산액과 외화자산 운용 수익 등이 모두 늘어나면서 외환보유액도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자산별로 국채, 정부기관채, 회사채, 자산유동화증권 등 유가증권이 4,184억 2천만달러로 전체 89.2%를 차지했다.

예치금은 257억 9천만 달러(5.5%), IMF의 특별인출권인 SDR은 155억 2천만 달러(3.3%), 금은 47억 9천만 달러(1.0%)로 나타났다.

IMF에 대한 교환성 통화 인출 권리인 IMF포지션은 46억 8천만달러(1.0%)를 차지했다.

한편 10월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9위를 유지했다.

1위는 중국이 3조 2,006억달러로 차지했고 일본이 1조 4,093억달러로 2위, 스위스가 1조 774억달러로 3위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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