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50 라이트닝, 내년 1분기 중 판매 예정"
"포드, 2030년까지 전기차 판매 규모 40% 확대"
2일(현지시간) CNBC는 포드가 과거와 미래를 결합하는 새로운 차량을 내놨다며, 1978년식 F-100 픽업에 2021년식 머스탱 마하-E GT 전기모터와 배터리가 장착됐다고 밝혔다.
포드 측은 "F-100 엘루미네이터는 전기차 사업에 대한 포드의 의지를 보여준다"면서 "포드의 전통 차량이 100% 전기차로 전환될 수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서 "이번 F-100 엘루미네이터를 통해 기존 픽업트럭 고객들이 전기차로 전환할 준비가 되어있는지 확인해볼 계획"이라며 "연말과 내년까지 전기차 생산량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포드는 이날 F-100 엘루미네이터가 최대 480마력까지 발휘할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차량 디자인이 포드 퍼포먼스에 의해 제작됐다며, MLe 레이스카나 로드스터 삽(Roadster Shop) 같은 애프터마켓 회사들과 협력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포드는 전기 픽업트럭 F-150 라이트닝의 본격적인 판매 시점이 내년 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최근 F-150 라이트닝의 생산능력을 끌어올리고 있다며 연 8만 대까지 생산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포드가 전기차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높은 비용을 치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2일(현지시간) 노무라 증권은 "포드의 전기차 프로젝트에 들어가는 비용이 상당할 것"이라면서 "이는 회사의 구조적 비용을 증가시키고 매출에 대한 압박을 늘릴 것"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포드는 지난 5월 2030년까지 전기차 판매 규모를 40%까지 늘리고, 전기차 부문에 30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어서 노무라 증권은 "포드가 최근 다른 완성차업체에 비해 반도체 부족 사태를 잘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단기적으로 포드의 자동차 시장 점유율에 타격을 입힐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이를 이유로 포드의 투자의견을 기존 `보유`에서 `매도`로 하향 조정하며, 목표가 역시 13.30달러에서 13.00달러로 낮췄다.
한편 포드는 2일(현지시간) 전장 대비 0.33% 오른 18.01달러에 거래를 마감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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