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가상화폐 결제 시스템 재개 가능"
"AMC엔터테인먼트, 시바이누 결제 수단으로 채택"
2일(현지시간) 파이낸스매그너츠(Financemagnates)는 테슬라의 웹사이트 소스 코드를 분석한 결과, 시바이누가 비트코인을 비롯한 다른 가상화폐 결제 수단과 함께 소스 코드에 적혀 있었다고 전했다.
앞서 테슬라는 지난 3월 미국 내 고객을 대상으로 비트코인 결제 지원을 시작한 바 있다.
하지만 비트코인 채굴이 환경에 심각한 피해를 끼친다는 주장이 나오자, 두 달 만에 결정을 번복하며 비트코인 결제 지원을 중단한 바 있다.
이를 두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비트코인을 채굴하는 과정에서 화석 연료 사용량이 증가하는 것이 우려된다"면서 "비트코인 채굴에 재생에너지 사용 비율이 50%에 달할 경우 비트코인 결제를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테슬라가 지난 26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분기 보고서 내용이 공개되어 화제다.
당시 테슬라는 분기 보고서에서 `테슬라가 앞으로 자사의 제품 및 서비스에 대한 가상화폐 결제 시스템을 재개할 수 있다`고 적은 것으로 확인됐다.
여기에 테슬라의 웹사이트 소스 코드에서 시바이누가 비트코인과 함께 발견되자, 테슬라가 시바이누와 비트코인을 결제 수단으로 사용할 것이란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레딧의 한 유저가 이를 처음 발견한 이후, 트위터 등 여러 소셜미디어 사용자 역시 시바이누를 테슬라 소스 코드에서 발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를 두고 파이낸스매그너츠는 "최근 기업들이 가상화폐 결제 시스템을 차례대로 도입하고 있다"면서 "AMC 엔터테인먼트 역시 도지코인에 이어 시바이누를 결제 서비스로 채택했다"고 전했다.
이어서 "시바이누가 최근 밈(Meme) 코인으로 많은 가상화폐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은 만큼, 테슬라가 시바이누를 결제 수단으로 도입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한편 시바이누의 가격은 2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 기준 전일 대비 1.90% 내린 0.000068 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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