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배우 김용건(76)이 혼전 임신 스캔들 이후 3개월 만에 복귀한다.
김용건은 오는 6일 첫 방송하는 MBN `그랜파`에 첫 번째 게스트로 출연해 이순재-박근형-백일섭-임하룡의 제주도 여행에 동행한다.
지난 1일 공개된 `그랜파` 예고 영상에서 김용건은 "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하다"며 "다 내 불찰이고, 내가 부족해서 벌어진 일"이라고 사과하는 모습이 담겼다.
최근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던 임신 스캔들로 인해 출연을 망설였다는 그는 "주변의 응원으로 용기를 내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나락으로 떨어진 상황이었는데, 최근에도 백일섭이 전화를 여러 번 해서 `괜찮다, 소주 한 잔 하자`며 위로해줬다"며, "그동안 형님들이 같이 걱정해주셔서 큰 힘을 얻었다"고 진심 어린 고마움을 전한다. 나아가 "민망스럽지만, 돌잔치에 초대할게요"라는 폭탄 발언으로 모두를 쓰러지게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앞서 김용건은 지난 8월 39살 연하 여성 A씨에게 임신 중절을 강요한 혐의로 피소됐다. 그는 2일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자 "상대방의 상처 회복과 건강한 출산, 양육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후 김용건은 측은 "앞으로 예비 엄마의 건강한 출산과 태어날 아이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양측이 원만히 화해했다고 밝혔다. A씨는 김용건을 상대로 냈던 소도 취하했다. A씨의 출산 예정일은 11월로 알려졌다.
한편, 1967년 KBS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김용건은 1977년 전 부인과 결혼해 1996년 이혼했다. 슬하에 배우 하정우(본명 김성훈)와 차현우(본명 김영훈)이 있다.
(사진=연합뉴스/MBN)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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