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과 계열 서비스인 인스타그램 등의 메신저가 한 달만에 다시 먹통이 됐다. 최근 메타를 둘러싼 잇단 악재 속에 `메타버스`에 집중 투자하겠다며 사명을 메타로 바꾼지 1주일만에 먹통 사태가 재연된 것이다.
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이날 메타의 일부 고객들이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메신저에 접속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일부 사용자들은 웹사이트를 접속하자 오류 메시지가 뜬다고 보고했다. 호주, 유럽 및 중앙 아메리카의 사용자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이며, 이날 오후 2시(미 동부시간)부터 기술적 문제가 보고됐다.
메타 관계자는 "일부 사용자들이 인스타그램 DM, 워크플레이스(페이스북의 내부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등에 접속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며 "최대한 빨리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사과했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접속장애 문제는 불과 한 달 전에도 보고됐다. 당시 문제는 6시간 가량 이어졌고, 미국과 유럽을 비롯한 전세계 수십억 명의 이용자들에 불편을 끼쳤다.
이에 페이스북의 CTO인 마이크 슈뢰퍼는 트위터를 통해 “페이스북과 관련 서비스들의 장애로 영향을 끼쳐 죄송하다"며 한 차례 사과했다. 당시 페이스북의 주식보유자들은 주식을 대량 매각하며 장 초반 5% 폭락했고 CEO 마크 주커버그는 96억 달러의 손실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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