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브루클린 네츠의 에이스 케빈 듀란트가 2억 달러(한화 약 2358억 원) 규모의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을 설립했다.
로이터통신은 듀란트가 인피니트 애퀴지션(Infinite Acquisition Corp, 티커명 NFNT.U)의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을 신청했다고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SPAC은 일반적으로 벤처캐피털이나 사모펀드회사에 의해 설립된다. 케빈 듀란트는 그의 매니저인 리치 클레이먼와 2016년에 설립한 서티파이브벤처스(Thirty Five Ventures)를 통해 인피니트에 50% 출자했다. 합병 대상은 스포츠, 이커머스, 암호화폐 회사 등으로 알려졌다.
기업인수를 목적으로 존재하는 SPAC는 서류 상에만 존재하여 흔히 ‘백지수표회사’(blank check companies)라고 불린다. 투자자가 돈을 모아 스팩을 만들어 상장한 뒤 24개월 이내에 실제 기업을 합병해 기존 회사를 우회 상장하는 것이 스팩 상장이다. 일반적으로 2~3년 내 관련 작업을 마무리 한 후 자동 소멸한다. 이 회사는 2천만주를 주당 10달러에 매각하고, 만약 24개월 이내에 기업 공개할 회사를 합병하지 않으면 투자금을 돌려준다.
2019년 말 스포츠 도박 회사인 드래프트킹스가 SPAC을 통해 우회상장해 주가가 급등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본격적으로 끌기 시작했다.
한편 연봉 통계 사이트 스포트랙에 따르면 듀란트는 프로 선수 생활에서만 3억 달러 이상을 벌어들였다. 듀란트는 지난 8월 네츠와 1억 9420만 달러(한화 약 2290억원) 상당의 계약을 맺었다. 이 계약은 2026년에 만료될 예정이다.
(케빈 듀란트 / 사진=USA Today Sports, N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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