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정상외교 뿐 아니라 비세그라드 그룹과 우리 기업인들의 만남까지 적극 주선했습니다.
비세그라드 그룹 4개국에 진출해 있는 우리 기업들은 `한-V4 비즈니스 포럼`에 적극 참여해 세일즈를 펼쳤습니다.
계속해서 장슬기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비세그라드 그룹 4개국과 정상외교에 나서면서 우리 기업들도 적극적인 세일즈를 펼쳤습니다.
특히 이번에 개최된 `한-V4 비즈니스 포럼`에 외국 정상들이 참석한 것은 최초로, 그 어느 때보다 비즈니스 협력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으로 해석됩니다.
문 대통령은 `한-V4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첨단 제조업 분야의 강점을 바탕으로 비세그라드 그룹과 함께 전기차 배터리와 신산업, 인프라 등 세 가지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날 포럼에는 최태원 SK 회장이 대한상의 자격으로 참석했고 삼성SDI와 SK온, LG에너지솔루션 등 국내 배터리 3사를 비롯해 그린, 디지털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업인 3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최 회장은 이날 참석한 기업인들에게 "한국과 V4의 파트너십이 그린 모빌리티뿐만 아니라 친환경 에너지, 디지털, 스마트 인프라, 건설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될 수 있도록 큰 활약을 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헝가리와 체코, 슬로바키아, 폴란드 등 4개국으로 구성돼 있는 비세그라드 그룹은 동서 유럽을 연결하는 지리적 이점을 가진 우리 기업들의 유럽 생산 거점입니다.
전자와 자동차, 화학, 금속 등 600여개의 우리 기업들이 진출해있으며 누적 투자액이 100억 달러가 넘는 유럽연합 내 최대 투자처입니다.
특히 국내 배터리 3사의 공장이 위치해있는 유럽 공급망의 핵심이기도 합니다.
헝가리 정부는 올해 코마롬 지역에 건설 중인 SK이노베이션 제2공장에 1억 달러 지원을 결정했고, SK이노베이션도 11억 달러를 추가로 투자하는 제3공장 설립 계획을 밝힌 바 있습니다.
국내 기업들은 이번 비세그라드 그룹과의 호혜적 협력을 그린과 디지털, 인프라 등으로 확대하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총 7건의 MOU를 체결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유럽 순방 마지막 일정으로 비세그라드 그룹 4개국과 각각 양자회담을 갖고 원전과 신공항, 방산 등 분야에서의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한 후 우리시간으로 5일 귀국할 예정입니다.
한국경제TV 장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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