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소비 기대하는 증시.."고용·물가지표 주목" [차트로 보는 증시]

지수희 기자

입력 2021-11-05 17:23   수정 2021-11-05 17:23

    "연말 소비 기대하는 증시"..코스피 상단 3300선 제시
    "에너지·여행·배당주 주목"

    <앵커>
    차트를 통해 다음주 증시를 전망해 보는 차트로 보는 증시 시간입니다.

    증권부 지수희 기자입니다.

    오늘 앞서 위드 코로나 시행 1주일 주식시장에 대해서 정리를 해봤는데요.

    전반적으로 이번 주는 쉽지 않은 장이었습니다.

    다음주, 길게는 올해 연말까지 증시가 좀 살아날 것으로 기대하는 투자자들이 많은데요.

    증권가에서는 어떻게 전망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기자>
    네, 쉽지 않은 장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현재 우리 증시에 대해서 "박스권을 돌파할만한 뚜렷한 소재가 없다"고 진단하고 있습니다.

    11월 FOMC에서 예정대로 테이퍼링을 시작한다고 발표했고, 금리인상은 내년 하반기 이후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예정된 수순으로 가고 있지만 지수가 상승할만한 변수는 딱히 꼽을 것이 없는 상황입니다.

    오늘도 3천선 아래서 계속 지수가 움직였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희망적인 표를 준비했습니다.

    증권사 세곳이 제시한 코스피 지수 전망입니다.

    KTB투자증권이 3130, 교보증권이 3250, 유진투자증권은 3300선까지 상단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지금 지수에 비해서는 상당히 높은 수치를 제시하고 있는 만큼 연말까지 지금보다 지수가 상승할 수 있다는 가능성에 무게를 둔 것입니다.

    <앵커>

    네, 현재로서는 지수가 3천을 넘어서는 것도 힘겨워 보이는 상황인데 3300이라는 숫자를 보니 반가운데요.

    실제로 지수가 이렇게까지 올라갈 수 있을까요?

    <기자>

    사실 예상 밴드를 제시한 것이기 때문에 그 안에서 지수가 움직인다는 얘기고요.

    하단을 보면 2850선까지 움직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여전히 인플레이션 우려와 금리인상 수순이 남아 있고, 기업실적 전망은 낮아지고 있다는 점은 악재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래도 상단을 이렇게 높게 제시한 이유가 있을 것 같은데요.

    박스권을 돌파할 수 있는 변수에 대해서 증시 전문가들은 어떤 것들을 꼽고 있나요?

    <기자>
    환율 하락과 소비지표 개선, 기업실적 레벨업, 원자재나 에너지 가격 안정 같은 변수가 꼽혔습니다.

    환율이 급등하면 우리 시장에서 외국인 자금이 빠져나갈 수 있기 때문에 환율 안정은 우리 시장의 중요한 변수고요,

    연말에는 중국의 광군제,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 등 소비시즌을 맞아 연중 최대의 소비가 발생하는 시기이죠.

    이 때 폭발적인 소비가 나타나면 기업실적에도 반영이 되면서 국내 증시도 박스권을 돌파할 수 있다고 교보증권은 의견을 내고 있습니다.

    유진투자증권은 현재 고공행진하고 있는 원자재와 에너지 가격이 안정되면 인플레 우려가 완화되면서 코스피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앵커>
    네, 연말에 기대할 수 있는 변수가 광군제와 블랙프라이데이가 아닐까 싶습니다.

    코로나로 침체됐던 소비가 좀 살아나면서 증시에 훈풍을 불어넣어줬으면 좋겠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우리 기업들의 실적전망은 좋지 않은 상황이죠?

    <기자>
    네, 3분기에 우리 기업들이 대체로 좋은 실적들을 발표했지만 그 이후의 전망은 좋지 않은 상황입니다.

    기업 실적 전망과 관련한 차트를 하나 준비했는데요.

    내년도 코스피 기업의 실적 전망치를 집계한 차트입니다.

    빨간색 선이 영업이익을 나타내는데 연말로 갈수록 내년도 전망이 둔화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현재 코스피 지수가 힘을 못쓰는 이유도 이렇게 이익 전망치가 하향 조정되고 있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만약 예상보다 기업의 실적이 더 잘 나올 것으로 기조가 바뀌면 우리증시가 박스피를 돌파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판단하고 있습니다.

    <앵커>
    네, 앞으로 기업의 실적이 잘 나오는지를 살펴봐야 할텐테 사실 유동성 축소 기간에 있어서 실적이 레벨업 될 수 있을지 우려가 앞서긴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또 투자 전략을 짜야 할텐데요.

    연말까지 어떤 종목들을 주목해 보면 좋을까요?

    <기자>

    증권사들이 제시한 연말 주목할 업종을 보면요.

    리오프닝과 관련한 여행, 항공, 해운 등도 눈에 띄고요.

    원자재 가격 상승의 영향을 받는 정유, 에너지 같은 업종들도 제시가 됐습니다.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 센터장은 앞으로 금리가 오를 수 밖에 없기 때문에 물가와 연동되는 정유, 에너지, 건설주가 긍정적일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리서치 센터장은 "글로벌 공급망 불안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보수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하면서도 여행과 항공 등 리오프닝주를 비롯해 내년에는 반도체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습니다.

    IBK나 미래에셋도 보수적인 접근을 권고하고 있는데요. 그에 대한 대안으로 금융이나 유틸리티 등 배당주나 리츠의 비중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기자>

    일단 오늘 밤 미국의 10월 고용 보고서가 나옵니다.

    11월 FOMC회의에서 파월 의장이 "고용은 아직 회복되지 않았다"면서 금리인상에 선을 그은 만큼 고용회복 여부가 중요한데요.

    지난 9월에는 비농업 고용이 19만4천명 상승에 그쳤는데 10월은 약 45만명 증가가 시장의 컨센서스입니다.

    고용회복 속도가 빨라지면 금리인상 시기가 빨라질 수 있는 만큼 오늘 밤 고용이 어느정도 회복되고 있는지 살펴봐야 하고요.

    다음주 중국과 미국의 물가 상승률 지표도 발표됩니다.

    지난 9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는 5.4%상승으로 5개월 연속 5%를 넘어섰는데요.

    지난 3분기 미국의 GDP성장률은 2%를 기록했기 때문에 `경기침체 속 물가 상승`이라는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도 커지고 있는 상황인 만큼 이날의 경제 지표도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앵커>
    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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