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세계적 힙합 스타 트래비스 스콧이 개최한 콘서트장에서 압사 사고가 발생해 최소 8명이 숨지고 수백 명이 다쳤다.
5일(현지시간) 미국 NBC 방송에 따르면 현지 소방당국은 이날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열린 `아스트로월드 뮤직 페스티벌` 행사장에서 오후 9시 15분께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새뮤얼 페냐 휴스턴 소방서장은 "콘서트의 열기에 흥분한 관객이 일시에 무대 쪽으로 몰려들기 시작했고, 이로 인해 관객 일부가 공황에 빠져 부상자가 발생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쓰러지고 의식을 잃는 이들이 생겨나면서 공황이 더욱 확산했다"고 말했다.
결국 300명 이상이 행사장에 급히 마련된 진료소에서 치료를 받았고, 23명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병원으로 옮겨진 환자 중 11명은 심장마비 증상을 보였다.
페냐 소방서장은 현재까지 최소 8명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고 당시 행사장에는 약 5만 명의 관객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직후 공연은 중단됐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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