얀센 코로나19 백신 접종자에 대한 추가접종(부스터샷)이 8일부터 진행된다.
방역당국은 면역저하자, 60세 이상 고령층, 요양병원 입원·입소자 등 고위험군부터 우선순위를 정해 추가 접종을 진행 중이다. 기본 접종을 받은 이후 시간이 지나면서 접종 효과가 떨어지고, 접종을 완료하고도 감염되는 돌파감염 발생도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특히 얀센 백신 접종자의 경우, 다른 백신에 비해 돌파감염 비율이 높은 데다 접종자 다수가 사회 활동이 활발한 청장년층인 점을 고려해 추가 접종을 시행하기로 했다.
실제로 얀센 백신의 경우, 인구 10만명 당 돌파감염자 수가 266.5명으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99.1명, 화이자 백신 48.2명, 모더나 4.6명, 아스트라제네카-화이자 백신 교차접종 71.1명에 비해 월등하게 높았다.
대상자는 얀센 백신을 접종한 후 2개월이 지난 이들로, 전국 위탁의료기관에서 mRNA(메신저 리보핵산) 계열 백신(화이자, 모더나)으로 접종받을 수 있다. 30세 이상 대상자의 경우, 희망자는 얀센 백신으로 부스터샷을 접종할 수도 있다.
8일부터 진행되는 얀센 백신 접종자 추가접종은 지난달 28일부터 사전 예약을 마친 이들을 대상으로 한다. 의료기관의 예비명단을 이용한 잔여백신 접종은 이미 지난 1일부터 진행 중이다.
6일 0시 기준으로 얀센 접종자 4만244명이 추가 접종을 받았다.
오는 10일부터는 요양병원·시설 입원·입소·종사자 약 50만명에 대한 추가 접종이 이어진다.
이들은 올해 2월 말부터 국내에서 가장 먼저 접종한 대상군으로, 백신접종센터 등의 보관분을 우선 활용해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으로 접종받는다. 요양병원에서는 자체 접종하고 요양시설에는 의료진이 방문해 접종한다.
4분기 신규 접종대상자로 추가된 12∼15세(2006년∼2009년 출생) 소아·청소년의 백신 접종 사전예약은 오는 12일 마무리된다. 접종은 이달 1일부터 진행 중이며, 오는 27일 끝난다.
12∼15세의 경우 6일 기준으로 대상자의 29.8%(55만3천658명)가 예약을 마쳤고, 현재까지 총 8만3천384명이 1차 접종을 했다.
13일에는 16∼17세(2004년∼2005년 출생) 청소년 대상 백신 접종이 마감된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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