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이 `위드 코로나` 선언 한달 만에 일부지역에서 결혼식 등 집합 행사를 금지하거나 식당 내 취식을 금지하는 등 코로나 방역을 강화하기 시작했다.
베트남 정부는 장기간 이어진 고강도 코로나 방역으로 인해 생산량과 수출량이 주는 등 경제가 침체되자 단계적으로 고강도 방역을 풀고 경제 재개를 시작했다.
문제는 코로나 방역이 느슨해 짐과 하루 확진자 수는 비례해 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달 12일 2천명대를 찍은 이후 단 한 차례도 2천명대를 기록하지 못하고 3천명대에서 4천명대로 그리고 5천명대, 6천명대에 이어 7천명대로 다시 늘어났다.
즉, 확진자 수가 2배 이상으로 늘어나는데 3주면 족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지방에서 먼저 방역 강화가 시작됐다. 삼성베트남 공장과 가장 가까이 있는 박장성(Bac Giang 省)에서 6일 0시부터 일부 주민들의 활동을 제한했다.
5일(현지시간) 박장성 인민위원회 위원장은 "코로나 전염병의 예방과 통제를 위해 일부 사업장과 지역의 활동을 제한하는 명령문을 발표했다.
빈롱시(Vinh Long 市)는 5일부터 11일까지 시의 모든 식당들의 실내 취식을 전면적으로 금지시켰다. 시 인민위원회는 이들 식당들은 지난달 처럼 포장과 테이크 아웃에 대해서만 영업을 허용했다.
베트남 경제 회복을 위한 단계적 일상회복의 노력이 최근의 하루 확진자 수 급증으로 이어지면서 정부의 방역정책과 시민들이 느끼는 코로나 공포 사이에서 어떤 정책을 펼쳐 나갈지 시험대에 올랐다고 전문가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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