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일 온라인으로 실시된 삼성의 올해 하반기 공채 필기시험인 삼성직무적성검사(GSAT)가 돌발상황 없이 마무리됐다.
삼성은 응시자들에게 GSAT 준비물품을 사전에 배송했으며, 시험 당일에 문제가 없도록 일주일 전에 온라인 예비소집을 실시해 네트워크 등을 철저히 점검했다.
응시자들은 집에서 컴퓨터를 통해 시험을 보고, 감독관은 원격 모니터링 시스템으로 시험을 감독했다. 시험은 사전 준비 60분, 시험 60분 등 약 2시간 동안 진행됐다.
온라인 시험의 특성을 감안해 문제 해결력, 논리적 사고력 검증이 가능한 수리영역과 추리영역에서 각각 20문항과 30문항 등 총 50문항이 나왔다.
삼성은 GSAT 합격자를 대상으로 이달과 12월 중 면접을 진행한 뒤 최종 합격자를 선발할 예정이다.
삼성은 1957년 국내 최초로 신입사원 공채를 실시했다. 1993년 국내 최초 대졸 여성 공채, 1995년 학력제한 폐지 등으로 열린 채용을 시작했으며 2005년 대학생 인턴제 등 제도 도입에 앞장서 왔다.
단편적인 암기 위주의 필기시험 대신 지원자의 종합적인 자질을 평가하기 위해 GSAT 도입했다.
삼성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해 상반기에 온라인 GSAT를 처음 도입했으며, 이번이 네 번째다.
삼성은 온라인 시험 방식을 통해 대규모 현장 시험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을 축소하고 응시자들의 편의성을 향상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은 올해 8월 240조원 규모의 대형 투자계획을 발표하면서 앞으로 3년간 4만명을 직접 채용하겠다고 밝혔다.
직접 채용에 더해 대규모 투자에 따른 고용 유발로 56만여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삼성은 기대하고 있다.
주요 그룹들이 공채를 폐지하고 수시 채용으로 전환하는 가운데 삼성은 공채 제도를 계속 유지할 방침이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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