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오정세가 tvN 새 토일드라마 ‘지리산’에서 사랑에 빠진 해동분소 소속 레인저 정구영을 현실감 넘치게 표현했다.
‘지리산’ 5, 6회에서는 이양선(주민경 분)을 향한 애정 가득한 마음을 드러내는 구영이 보였다. 산 속으로 사라진 양선을 찾기 위해 나선 해동분소 소속 레인저들 사이, 구영은 누구보다 양선을 걱정하는 모습으로 재빠르게 움직이며 그를 찾았다. “양선 후배님!”을 애타게 부르며 험한 산길을 거침없이 오르던 구영은 길에 떨어진 양선의 손수건을 한눈에 알아보고는 근처에서 양선을 발견했다. 자신의 할아버지가 감자 폭탄을 설치했다고 착각한 양선이 해당 장소에 이를 확인하러 갔던 것. 이에 감자 폭탄을 설치한 진범이었던 이세욱(윤지온 분)이 양선을 독살하려 했을 때도 역시 구영은 한달음에 달려와 양선을 구했다.
일이 있은 후, 크리스마스가 다가오자 구영은 해동분소에 세워진 트리 앞에서 양선과 사진을 찍으면서 슬쩍 데이트 신청을 했다. 크리스마스 당일 구영은 강현조(주지훈 분)에게 대피소 근무를 대신 서달라고 부탁하며 “나 오늘 드디어 양선 후배님이랑 영화 보기로 했단 말이야. 몇 년 동안 기다렸던 데이트인데”라고 간절함을 내비쳐 웃음을 유발했다. 그러나 결국 양선을 만나지 못한 구영은 바람맞았다며 풀이 잔뜩 죽은 채 해동분소로 돌아왔다. 하지만 이내 양선도 구영을 걱정하며 해동분소로 돌아왔고, 둘이 서로 다른 장소에서 기다린 탓에 엇갈렸던 해프닝이었음을 알았다. 이후 구영과 양선이 꿀 떨어지는 분위기로 함께 영화를 관람하는 장면이 비춰지며 보는 이들의 마음을 흐뭇하게 했다.
오정세는 구영을 통해 지난 회차에서는 현실주의자 면모와 할 말은 하는 성격을 보여준 데에 이어 이번에는 짝사랑하는 상대 앞에서 한없이 수줍어하고, 그가 위험에 빠졌을 때는 누구보다 먼저 앞장서는 모습으로 또 다른 반전 매력을 선보였다.
특히 오정세는 극중 주민경을 만날 때마다 설렘 가득한 표정으로 꽃다발을 들고 기다리는 귀여운 로맨티스트의 면모부터, 그녀가 나타나지 않자 속상해하는 ‘멍뭉미’ 넘치는 표정 연기까지 완벽하게 표현하며 시청자들의 웃음을 불러 일으켰다.
이처럼 오정세는 레인저들과의 노련하고 뛰어난 호흡뿐만 아니라 주민경과 사랑스럽고 풋풋한 커플 케미까지 더하며 극의 온도를 한층 높이고 있다. ‘정구영’의 일과 사랑을 모두 응원하게 만드는 오정세의 마성과 같은 연기력에 앞으로의 회차를 향한 시청자들의 기대가 고조되고 있다.
한편, tvN 토일드라마 ‘지리산’은 매주 토, 일요일 밤 9시 방송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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