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차주영이 절제된 연기로 드라마의 몰입을 높였다.
지난 7일 방송된 OCN 토일드라마 ‘키마이라’에서는 기자의 눈으로 사건의 내막을 파헤치기 시작한 효경(차주영 분)의 서사가 그려졌다. 앞서 효경은 사고 현장에서 찍어온 영상을 확인하다 의문의 인물을 발견했다.
이 가운데 효경은 ‘얼굴 없는 살인마, 키메라’라는 기획안을 동료들 앞에서 브리핑했다. 특히 효경은 현재 사건과 연관이 있다고 생각되는 35년 전 연쇄 살인 사건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하는 것은 물론 날카로운 질문에도 차분하게 답을 이어갔다.
뿐만 아니라 국장의 구미를 당기듯 프로젝트를 기획한 의도를 어필하는 효경은 보는 이들 역시 빠져들게 했다. 또한, 시효가 지난 사건이지만 의미가 있다며 2주 안에 보강해오겠다고 자신 있게 말하는 효경의 면면에는 반드시 성공하겠다는 굳건한 의지가 느껴졌다.
그런가 하면 효경은 자신에게 빈정거리는 선배에게 기죽지 않고 통쾌한 역공을 펼쳤다. 더욱이 선배 기자의 말을 능청스럽게 맞받아치며 보여준 거침없고 당찬 면모는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이처럼 차주영은 본인의 아이템을 실행시키기 위해 열정적인 자세로 움직이는 기자 김효경을 입체적으로 완성했다. 더욱이 상대방을 쥐락펴락하는 캐릭터를 설득력 있게 구현해 극의 흥미를 더욱 높였다.
더불어 차주영은 기자로서 예리한 촉을 세우는 효경의 모습을 반짝이는 눈빛과 무게감을 둔 연기로 펼쳐내며 확실한 존재감을 뿜어냈다.
한편, 차주영 주연의 OCN 토일드라마 ‘키마이라’는 매주 토, 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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