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정부가 한국으로 요소 200톤을 긴급 수출을 승인했다고 8일(현지시간) 베트남 현지매체들과 외신들이 밝혔다.
베트남 매체 베트남플러스는 한국으로 오는 15일 요소를 보낼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한국 당국은 이번에 베트남으로부터 받게 될 요소 200톤은 요소수 용액 약 65만리터를 생산할 수 있는 양"이라며 "다만 지난해 수치를 기준하면 하루 소비량 정도"라며 한국 당국의 발표를 인용해 전했다.
중국 신화망도 "한국이 중국에 95% 이상 의지했던 요소수의 공급이 막히자 베트남과 호주 등의 외국에서 필요한 요소수를 공수하기 위해 외교력도 동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베트남에 거주하는 교민사회도 한국의 요소수 품귀 사태에 도움을 주고자 소매를 걷어 부쳤다. 하노이시와 호찌민시를 중심으로 교민들이 이용하는 SNS 단체 대화방에는 한국에서 물어오는 요소수 확보에 대한 문의와 대답 또는 확보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또한 한인 경제인들의 단체 대화방 등에서도 한국의 요소수 부족 상황 극복을 위해 동참하려는 대화들이 부쩍 늘었다.
베트남에서 한인이 운영하는 한 물류사 대표는 "최근 들어 교민들의 요소수를 한국으로 보내려는 문의가 많아졌다"며 한인들의 한국의 요소수 부족 사태 극복 동참 열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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