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비는 넘겼지만”...반도체 품귀 ‘산 넘어 산’

신용훈 기자

입력 2021-11-09 17:15   수정 2021-11-09 17:15

    <앵커>

    미국 정부가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에게 요구한 반도체 재고와 고객사 정보 제출 기한이 지났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마감시간에 임박해 자료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미국 정부가 추가 자료 제출을 요구할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있는 만큼, 긴장을 늦출 수 없다는 분위기입니다.

    신용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현지시간 8일 자정, 우리나라 시간으로 9일 오후 2시까지였던 반도체 자료제출 기한.

    제출 시일 마지막 날까지 자료 공개 범위를 고심해왔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우리 시간으로 9일 오전 민감한 내부 정보를 빼고 자료 제출을 마쳤습니다.

    TSMC와 마이크론 등 주요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도 지난 주말 자료제출을 완료했습니다.

    업계에선 국내 반도체 기업의 주력이 메모리 쪽인 만큼 미국이 문제 삼고 있는 차량용 반도체 쟁점과는 거리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미국이 공급망 차질에 대한 책임을 우리 기업들에게 돌릴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겁니다.

    히지만 우리 기업들이 제출한 자료가 미국측의 요구조건에 부합하지 않을 경우 추가적인 자료제출 요구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은 변수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미국 측은 이번 조사를 통해 반도체 공급부족 부분에 대한 해결 방안을 찾지 못할 경우 추가 조치가 필요할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게다가 기업뿐 아니라 학교와 연구기관별 반도체 개발 상황도 제출된 만큼 산학연 협업에 대한 요청이 있을 수 있다는 점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김양팽 산업연구원 박사: 대학이나 연구소에서도 어떤 부분을 개발하는지 제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그런 부분에 있어서 우리기업과의 협업이 필요하다든지 어떤 요구할 사항이 있으면 추가로 다시 우리기업들에게 요구할 가능성도…]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장관은 현지시간으로 9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지나 레이몬도 미 상무부 장관을 만나 우리 반도체 기업들의 추가 자료제출이 어렵다는 점을 호소할 계획입니다.

    또, 미국에 진출한 우리 반도체 기업들에 대한 인센티브와 글로벌 반도체 공급난을 타개하기 위한 방안도 논의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당장 생산량을 늘리기 어려운 상황인 만큼 반도체 품귀 현상을 잠재울 획기적인 방안이 나올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이 많습니다.

    한국경제TV 신용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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