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서부티엔디리츠, 초대형·복합형 리츠로 도약…내달 코스피 상장

입력 2021-11-09 14:29  

신한서부티엔디리츠가 코스피 상장을 통해 초대형, 복합형 리츠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승만호 서부티엔디·신한서부티엔디리츠 대표이사는 9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서부티엔디 보유 자산을 개발해 편입하고 우량한 외부 자산도 추가할 계획”이라며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통해 배당 기반 안정성과 성장성을 모두 갖춘 초대형, 복합형 리츠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신한서부티엔디리츠는 복합형 디벨로퍼 앵커 리츠를 표방한다. 내년부터 2026년까지 5년간 평균 예상 배당률은 6.25%다. 상장이후 첫 13개월간은 약 8%를 배당하며 연환산수익률은 7.33%다.



주요 편입자산은 인천 서남권의 초대형 복합쇼핑몰인 스퀘어원이다.

스퀘어원은 지하 3층부터 지상 5층까지 연면적 약 5.1만평 규모로, 판매 시설, 패션 잡화, F&B 등 총 182개 테넌트로 구성됐다. 지하에 입점한 홈플러스(임대 비중 28%)를 제외한 지상의 72%는 서부티엔디가 장기 책임임대차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코로나 기간에도 고정 임대료의 138% 수준의 매출을 달성했다.

아울러 스퀘어원이 위치한 인천 연수구는 15만세대, 39만명이 거주하는 수도권 주요 주거지역으로 평가받는다. 또 공항과 항만, 산업단지 등이 인접해 교통 여건도 우수해 스퀘어원에 대한 접근성도 높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또 신한서부티엔디리츠는 자리츠인 서부티엔디제1호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를 통해 용산 그랜드머큐어를 매입할 예정이다.

그랜드머큐어는 서울 드래곤시티 건물 3개 동 중 하나인 하이엔드 레지던스 호텔이다. 용산역, HDC신라면세점 등과 연결돼 있다. 종로와 을지로, 강남 등 서울 중심 권역과의 높은 접근성을 자랑해 비즈니스 수요가 풍부하다. 스퀘어원과 마찬가지로 그랜드머큐어도 서부티엔디가 장기 책임임대차 계약을 맺고 있다.

신한서부티엔디리츠의 대주주인 부동산개발사 서부티엔디는 보유한 부동산 자산을 지속적으로 서부티엔디리츠에 편입시킬 계획이다.

현재 개발이 예정된 건은 서울 양천구 신정동 서부트럭터미널 부지 도심첨단물류센터, 인천 스퀘어원 2부지의 데이터센터, 서울 용산구 나진상가 부지 주상복합시설 등이 있다.

신한서부티엔디리츠는 오는 17일과 18일 양일간 기관투자자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24일부터 26일까지 사흘간 일반 청약을 받아 내달 초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총 공모 주식 수는 2,697만7,842주로 주당 공모가는 5천원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약 1,348억8,900만원을 조달할 계획이며 공모자금은 자리츠의 지분100% 취득에 활용될 방침이다.

상장 대표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며 신한금융투자, 하나금융투자가 공동 주관사로 참여한다.

한국경제TV    정희형  기자

 hhjeo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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