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3분기 영업익 4천억 원…전년 대비 11.7% 증가

양현주 기자

입력 2021-11-10 13:57  


SK텔레콤이 올해 3분기 매출액 4조 9,675억 원, 영업이익 4,000억 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5.0%, 11.7% 증가한 수치다.

무선통신과 뉴ICT 등 전 사업 영역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인 덕분이라고 SK텔레콤은 설명했다.

사업별로 보면, 무선통신(MNO) 매출은 5G 가입자 수 증가 등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9% 증가한 3조 274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1.9% 증가한 3,196억 원을 기록했다.

뉴 ICT 매출은 미디어 사업과 S&C 사업(융합보안) 중심으로 성장세가 이어지며, 전년 동기 대비 6.9% 증가한 1조 6,309억 원을 달성했다. 전체 매출에서도 32.8%의 비중을 차지한다.

미디어 사업은 IPTV 가입자 순증 효과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6.1% 증가한 1조 244억 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분기매출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21.3% 늘어난 786억 원을 기록했다.

SK브로드밴드는 3분기에 11만 5천명의 IPTV 가입자를 확보해 총 891만 명의 유료방송 가입자를 확보했으며, 올해 1~3분기 누적 가입자 순증 1위를 달성했다.

S&C사업(융합보안)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각각 12.4%, 11.8% 성장한 3970억 원, 377억 원으로 집계됐다.

커머스 사업은 경쟁 심화에도 불구하고 이커머스 시장 성장과 배송 서비스 차별화 등의 노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성장한 매출 2,095억 원을 기록했다.

11번가는 `아마존 글로벌스토어` 서비스를 개시하고, SKT의 구독상품 `T우주`를 통해 해외 직구 상품을 무료로 배송하는 등의 혁신 서비스를 선보였다.

SK스토아는 차별화된 상품 기획을 통해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며 전년 동기 대비 15.5%의 매출 성장을 지속하는 등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했다.

티맵모빌리티는 안심대리, 플러스 멤버십, 픽업서비스 등을 순차적으로 출시하며 성장 모멘텀을 확보했다.

원스토어는 13분기 연속 거래액 성장을 기록했으며, `한국 모바일 앱마켓`을 넘어 `글로벌 멀티 OS 콘텐츠 플랫폼`으로 진화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한편, SK텔레콤은 지난 1일 인적분할을 성공적으로 마치며 인공지능·디지털 인프라 서비스 회사인 SK텔레콤, 반도체·ICT 투자전문회사 SK스퀘어로 새롭게 출범했다.

SK텔레콤은 2020년 15조원 수준의 연간 매출을 2025년 22조원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SK스퀘어는 현재 26조 원인 순자산가치를 2025년 약 3배에 달하는 75조 원으로 키운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SK텔레콤은 "2분기 말부터 첫 분기배당을 시행해 시장의 배당 예측 가능성을 높였으며, 실적에 연동한 중장기 배당 가이드라인을 도입하며 주주친화경영을 강화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액면가액 5대 1 주식분할을 단행해 주식거래가 재개되는 29일부터는 주주들의 투자 접근성도 크게 높아진다.

김진원 SKT CFO는 "SK텔레콤과 SK스퀘어는 성공적 인적분할을 통해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며 "견고한 시장 리더십과 혁신을 바탕으로 기업가치를 높여 고객에게 더 큰 사랑을 받는 기업으로 성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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