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도 채우면 더 줄일 이유가 없다"
<앵커>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팬데믹과 기후변화는 전세계 모든 이들이 당장 해결해나가야 할 당면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더 이상 과거로의 복귀는 불가능해진 만큼 정부와 기업, 개인 등 사회구성원 모두가 변화에 발맞춰 새로운 역할을 주문받고 있습니다.
유오성 기자 입니다.
<기자>
손가락으로 방충망을 건드리자 수 백 마리의 모기가 떨어져 나갑니다.
알래스카 한 지역에서 촬영된 영상인데 최근 모기 개체 수가 늘면서 나타난 현상입니다.
기후변화로 알래스카 지역이 더워지면서 물웅덩이가 많아졌고, 이로 인해 모기 알들이 한꺼번에 부화하면서 개채 수가 급격히 늘어난 겁니다.
이 처럼 기후변화로 인한 전지구적인 위기가 코 앞으로 다가오면서 정부와 기업, 개인 등 모든 분야에서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은 미래 성장을 위해 기업들이 직면한 변화는 바로 탄소중립이라며, 이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기업들이 사업구조를 자발적으로 혁신 할 수 있는 인센티브 정책이 필요하다고 역설했습니다.
[최태원 /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 패널티가 아니라 기업을 움직이기 위해선 인센티브가 필요합니다. 탄소를 주어진 양만큼 줄이지 못하면 돈을 내라는 것이 기존의 패널티 시스템인데, 이러면 더줄일 수 있는데도 더 줄일 이유가 없습니다.]
유연한 제도와 정책을 통해 탄소중립 문제를 기업이 내재화 할 수 있도록 한다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뤄낼 수 있다는 겁니다.
프랑스의 대표 석학 자크 아탈리는 기후변화를 만들어 낸 지금의 경제구조를 죽음의 경제로 정의하고, 생명경제 분야로 전환이 시급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자크 아탈리 / 아탈리아소시에 대표 : 생명 경제 분야에 더 투자되고, 이 안에서 더 많은 교육과 훈련 필요합니다. 의료, 교육, 청정에너지, 청정 수자원, 좋은 농업에 더 많은 인재가 필요하고 지식이 필요합니다. ]
기후변화로 나타난 다양한 사회 문제가 경제적 문제로 직결되면서 이를 막기 위해서 사회 구성원들의 역할에도 변화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유오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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