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메타버스 기업에게 고성능 그래픽 칩 제공"
"로블록스, 3분기 호실적 발표...사용자 증가세 안정적"
10일(현지시간) CNBC의 대표적인 진행자 짐 크레이머(Jim Cramer)는 "앞으로 수년간 메타버스에 진출하는 기업들이 늘어날 것"이라며 "메타버스는 앞으로 세계적인 트렌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서 "메타버스 관련 기업들이 늘어남에 따라 옥석 가리기가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며 "메타버스에 투자하고 싶다면 다음 종목들을 포트폴리오에 담아야 된다"고 전했다.
크레이머가 가장 먼저 주목한 기업은 지난달 메타버스에 대한 포부를 밝히며 회사명을 변경한 메타(Meta·FB)이다.
크레이머는 "메타가 향후 10년 동안 메타버스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면서 "최근 유럽 내 메타버스 전문가 1만 명을 채용하겠다고 전한 점 역시 메타버스 계획의 일환"이라고 전했다.
이어서 "메타가 내부 고발자 사건으로 각종 논란에 휩싸인 바 있지만 메타버스에 대한 비전은 확고하다"면서 "앞으로도 메타버스 기업의 선두주자 자리를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메타는 이날 전장 대비 2.30% 내린 327.6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한편 크레이머는 투자자들이 미국의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Nvidia·NVDA)에도 주목해야 된다고 전했다.
크레이머는 "메타버스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관련 인프라가 굉장히 중요하다"면서 "엔비디아의 고성능 그래픽 칩이 메타버스 기업들에게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를 두고 글로벌 IB(투자은행) 웰스파고 역시 "엔비디아가 향후 반도체 기업을 넘어 메타버스 플랫폼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향후 12개월 안에 주가가 최대 320달러까지 오를 것"이라고 분석했다.
엔비디아는 이날 전장 대비 3.91% 내린 294.5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어서 목록에 오른 기업은 대표적인 메타버스 게임 플랫폼 로블록스(Roblox·RBLX)다.
크레이머는 "메타버스가 여러 산업 가운데 특히 게임 분야에서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면서 "로블록스가 메타버스 게임 플랫폼에 대장격이라며 최근 발표된 실적도 긍정적이었다"고 전했다.
앞서 로블록스는 8일(현지시간) 3분기 매출이 6억 3,780만 달러로 집계됐다며, 시장 예상치였던 6억 3,647만 달러를 상회했다고 전한 바 있다.
또한 3분기 하루 활성 사용자가 4,730만 명으로 늘어났다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무려 31%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로블록스는 지난 2분기 실적 발표 당시 활성 사용자가 4,320만 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한 바 있다.
크레이머가 마지막으로 주목한 기업은 게임 개발용 소프트웨어 업체 유니티(Unity·U)다.
크레이머는 "유니티가 최근 메타버스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영화 `아바타`와 `반지의 제왕`을 만든 스튜디오 `웨타디지털`을 인수할 예정"이라면서 "향후 메타버스 분야의 강자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 2015년 마크 저커버그 CEO도 회사의 메타버스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유니티를 인수하려고 했다.
유니티는 이날 전장 대비 2.81% 오른 176.4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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