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랑꼴리아’ 우다비, 아성고 전교 1등 넘사벽 엄친딸 변신

입력 2021-11-11 13:49  




배우 우다비가 넘사벽 전교 1등 성예린 역을 실감 나는 연기로 소화했다.

우다비는 지난 10일 방송된 tvN 15주년 특별기획 드라마 `멜랑꼴리아` 1회에서 국회의원 아빠와 톱 여배우 엄마의 우월한 유전자를 물려받은 아성고등학교 부동의 전교 1등 성예린으로 첫 등장했다.

이날 아성고등학교 수학 교사로 초빙된 지윤수(임수정 분)는 수학 동아리 선발 문제를 냈다. 정답을 맞힌 학생은 백승유(이도현)였지만 지윤수는 성예린이 답을 써 놓은 것으로 오해했다.

전교 1등 성예린은 자신이 정답자라고 속이고 백승유를 찾아가 "정답자 너지? 나 어릴 때 네 옆에서 비교 당하면서 혼났다. 너 따라잡으려고 허덕이다 보면 넌 어느새 저 마치 가 있고. 나 그럴 때마다 주저앉고 싶었다"라며 "네 탓이지. 내가 못해서가 아니라 네가 특별하게 잘해서니까"라며 열등감과 수학적인 능력의 열망을 동시에 드러냈다.

결국 성예린은 지윤수에게 자신이 정답자가 아니라는 것이 탄로가 났고 "한 번도 `잘했다`라는 말 들어 본 적 없다. 수학을 배우면서 `네 답은 틀렸다`라는 말을 많이 듣고 자랐다"라고 사과했다.

우다비는 깊은 승부욕과 성취욕으로 전교 1등을 놓치지 않는 운이 좋은 우등생으로, 한편으로 마냥 행복하지 못한 성예린으로 분해 인상 깊은 존재감을 드러냈다.

우다비는 웹드라마 `트리플썸 2`로 데뷔, `심야카페`, `인간수업`, `트랩`, `라이브온`, `디어엠(Dear. M)` 등 다수 드라마 주·조연으로 활약하며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찍었다.

특히 그는 KBS2 월화드라마 `멀리서 보면 푸른 봄`에서 쉽지 않은 짝사랑에 대한 복잡한 심리를 공미주라는 캐릭터를 통해 섬세하고 입체적으로 표현하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다양한 작품에서 열연을 펼친 우다비가 `멜랑꼴리아`를 통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감이 모아진다.

한편, 우다비가 출연 중인 `멜랑꼴리아`는 특혜 비리의 온상인 한 사립고를 배경으로 수학 교사와 수학 천재의 통념과 편견을 뛰어넘는, 수학보다 아름다운 이야기를 그린다. 2회는 11일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 예선 ‘대한민국 vs 아랍에미리트’ 중계 이후 밤 10시 10분에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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