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올해 물가 상승 전망치 2.4% 상향 조정
EU, 올해 GDP 전망치 5% 상향 조정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가 1990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유럽에서도 인플에이션에 대한 불안감이 퍼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현지시간 11일 마켓워치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가 올해 물가 상승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에너지 가격 상승세와 글로벌 공급망 병목 현상이 인플레이션을 심화시키고 있다면서 당분간 높은 인플레이션이 지속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날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올해 물가 상승 전망치를 기존 1.9%에서 2.4%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또 내년 전망치도 1.4%에서 2.2% 수준까지 올렸습니다. 이를 두고 유럽연합 측은 에너지 가격 상승이 인플레이션을 심화시키고 있다면서 당분간 유럽중앙은행 ECB의 목표치 2%를 웃돌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다만 최근 들어 유럽 내 소비활동이 늘어나고 있다면서 경제활동 재개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 GDP 전망치를 5% 수준으로 올릴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 7월 발표한 GDP 전망치인 4.8%보다 약 2%포인트 가량 높은 수준이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재확산이라는 불확실성이 여전히 시장에 남아있다면서 내년 GDP 전망치는 4.5%에서 4.3%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한편 최근 들어 유럽 증시에 베팅하는 글로벌 IB들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글로벌 IB 가운데 골드만삭스는 유럽 증시가 올해 큰 폭으로 올랐지만 여전히 추가 상승 여력이 엿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유럽 증시가 미국에 비해서 좋은 밸류에이션을 보이고 있다면서 저금리 기조와 낙관적인 경제 회복 전망이 유럽 증시를 견인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서 범유럽 지수인 스톡스 600지수가 내년에 13% 정도의 수익을 낼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RBC "인플레 시기 채권·현금보다 주식 집중"
RBC “소형주·가치주·경기순환주 유망”
월밍턴 트러스트 “소형주·신흥국가 투자 검토”
FT “노퍽 서던·유니언 퍼시픽…철도주 관심”
미국 연준이 얼마전 발표한 반기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시장 참여자의 70%가 향후 12~18개월 간 가장 우려하는 사안으로 인플레이션과 긴축 통화정책이 꼽햤습니다.
이렇게 인플레이션과 관련해 개인들의 투자 심리가 악화하는 상황 속에서 RBC 캐피털의 한 미국 주식 전략가는 "역사적으로 가계는 인플레이션 시기에 채권과 현금보다 주식에 투자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라"고 주장했습니다.
명목 채권과 현금은 인플레이션이 적용되지 않아, 상픔과 서비스 가격의 상승에도 자본 수익이 변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RBC 캐피털은 8월 이후 소형주, 가치주, 경기 순환주에 대해 낙관적인 견해를 유지해왔습니다.
이 중 소형주 중심의 러셀 2000은 신고가를 경신하며 대형주 상승세를 웃돌고 있습니다. RBC 캐피털은 소형주가 아직 선두를 달리지 않았으며, 가치주 또한 아직 따라잡아야할 부부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더해 월스트리트의 한 대형 회사 월밍턴 트러스트는 인플레와 공급망 차질에 대한 단기적인 우려가 많은 상황 속에서 약세를 통해 오히려 더 많은 주식을 사는 기회를 창출해야한다고 말했습니다. 약간 거품이 있어보이는 미국 대형주보다는 소형주와 국제시장과 신흥 시장의 투자를 권했습니다. 인플레가 더욱 상승할 시기에 대비해서는 상품시장 투자를 추천했습니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호텔과 엔터테인먼트 관련 섹터가 임금상승과 치솟는 에너지 비용으로 이익 마진이 압박을 받으며 주가 또한 정체되기 시작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소비재 제조업체 중에서도 옥석을 가려야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예를들어 니베아 화장품을 만드는 베이어스도르프와 도브 혹은 하겐다즈로 유명한 유니레버는 영업 마진이 하락하며 주주들에게도 타격이 예상되는 반면 로레알처럼 고객들이 가격을 더 지불할 용의가 있어 가격 경쟁력있는 기업들도 있다고 봤습니다.
파이낸셜 타임스에서는 철도 부문의 노퍽 서던과 유니언퍼시픽도 살펴봤습니다. 이들이 미국 화물용 선로를 담당하면서 미국 경제 회복으로 이익을 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OPEC 월간 시장 보고서, 석유 수요 전망
OPEC "에너지 가격 급등...석유 수요 둔화할 것"
OPEC “석유 수요, 내년 말께 코로나 이전 수준 회복”
석유수출국기구 OPEC이 월간 시장 보고서에서 올해 석유 수요 전망을 내놨습니다. 4분기 세계 석유 수요 전망치가 하향 조정 됐고,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복귀하기까지는 2022년 말이 되어야할 것으로 예상 되고 있습니다.
우선 OPEC은 전세계 4분기 석유 수요가 지난달 전망치보다 33만배럴 줄어든 하루 9949만 배럴이 될 거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올해 수요 증가 전망치는 16만 배 정도 줄어 565만 배럴이 되었습니다.
OPEC은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에너지 가격으로 인해 4분기 경기 회복세가 둔화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세계적인 에너지 경색 속에 연료비가 치솟으면서 수요에 부담이 생기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 중에서도 특히 중국과 인도, 그리고 OECD 회원국이 아닌 빈곤국가들의 석유 수요가 약할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은 또한 높은 석탄과 가스 가격으로 공장들 생산을 줄이는 조치를 취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중국에서 코로나19 가 다시 유행하며 공장 활동이 약화했으며 정전 등의 요인도 연료 수요를 감소시켰습니다.
한편 OPEC은 내년 석유 수요가 415만 배럴 늘거라는 관측은 유지했습니다. 이는 평균 소비량을 1억 60만 배럴로 보는 것으로, 2년 전 코로나 시기보다 높은 수준입니다.
해당 보고서가 나온 직후 유가는 83달러 선 약간 위로 소폭 반등 했습니다. 한편 OPEC의 석유 공급은 10월에 22만 배럴 정도 증가한 2745만 배럴을 기록했으며 사우디아라비아가 이 증가분의 절반에 기여했다고 보고됐습니다. 13개 오펙 회원국 중 4개 국은 수용력 부족으로 석유를 덜 공급했습니다.
비 OPEC 국가 중에선 미국의 생산량이 증가하겠지만, 다른 생산국들의 하락세로인해 2022년 비 OPEC 전체 공급 성장률 전망치는 기존과 비슷하게 유지될 걸로 분석됐습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주식 50억 달러 매각
머스크 “테슬라 매각, 트위터 여론조사 결과 따를 예정”
캐시 우드 “테슬라 하락은 3천달러 돌파 위한 1보 후퇴"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 여론조사에 예고한대로 최근 3일간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테슬라 주식을 매각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현지시간 11일 월스트리트저널은 머스크의 테슬라 주식 매각은 사전에 계획돼 있었다라는 기사를 통해 해당 내용을 전했습니다. 또 머스크가 최근 3일 동안 약 50억 달러에 달하는 주식을 매각했다면서 앞으로 남은 보유 지분을 추가 매각할 가능성이 생겼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머스크는 지난 6일 자신의 트위터에 테슬라의 대규모 지분을 처분할지 결정해달라는 돌발 트윗을 날린 바 있습니다. 당시 머스크는 최근 들어 미실현 이익이 조세 회피 수단이 되고 있다는 것과 관련해 많은 논의가 있었다면서 이에 테슬라 주식 10%를 매각하는 방안을 제안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여론 조사 결과 실제로 찬성표가 57.9%로 집계되면서 머스크가 주식을 과연 매각할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됐습니다. 어제 블룸버그와 CNBC를 필두로 머스크의 매각 속보가 전해지면서 머스크가 자신이 예고한대로 테슬라 주식을 판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다만 외신들이 처음 발표한 내용과 조금 달라진 부분도 있습니다. 당초 속보를 전한 언론들은 머스크가 테슬라 주식 약 11억 달러를 매각했다고 보도했는데, 월스트리트저널이 확인한 결과 11억 달러가 아닌 총 50억 달러 가량을 매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를 두고 월스트리트저널은 머스크의 매각 계획은 트위터에 여론조사를 올리기 전 이미 수개월 전부터 준비되어온 프로젝트였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머스크의 매각 계획에 대해 돈나무 언니로 알려진 캐시우드 역시 입장을 밝혔습니다. 캐시 우드는 "머스크가 한 명의 주주로서 난처한 상황에 놓이는 것을 원치 않는다"면서 "테슬라의 비전을 확장시킬 수 있도록 좋은 컨디션을 유지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최근 이틀 동안 약 14% 넘게 떨어진 테슬라의 주가가 크게 걱정되지는 않다면서 테슬라의 주가 하락세는 향후 3천 달러를 돌파하기 위한 밑거름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서 2025년까지 테슬라가 3천 달러 선을 충분히 넘어설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전가은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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