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안의 CEO R.J. 스카린지가 이틀만에 22억 달러(한화 약 2조 6004억원)를 벌어들였다.
CNBC는 11일(현지시간) 리비안이 나스닥 상장 이후 이틀간 57% 급등해 회사의 시가총액은 1050억 달러에 달한다며, 스카린지는 시가 22억 달러에 달하는 1760만주를 보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날 리비안의 종가 122.99달러 기준이다.
리비안의 호재는 투자자들에게도 이어졌다. 아마존은 이날 종가 기준으로 197억 달러 상당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아마존은 리비안에 13억 달러 이상을 투자하며 20% 가까운 지분을 가지고 있다.
이외에도 미국 완성차 제조업체 포드와 그리고 미국 자산운용사 티로우프라이스(T. Rowe Price)가 리비안에 투자하고 있다.
스카린지는 "전기차를 원하는 소비자와 화석연료에 대한 의존도를 대폭 줄이려는 회사 모두에게 (리비안은) 각광 받을 것"이라고 상장 이전부터 자신감을 내비쳤다.
리비안의 상장신청서에 따르면 스카린지는 과거 2012년 효율적인 스포츠카 제조에서 벗어나 사회에 대한 영향을 극대화할 사업에 초점을 맞추기 시작했다.
스카린지 "우리는 크로스오버 트럭, SUV 등을 다방면으로 고심했다“며 "지금까지 시장에 없던 효율성과 기능을 갖춘 전기차를 출시해 브랜드를 확립하고자 했다"고 전했다.
미 명문 MIT 출신인 창업자 스카린지는 38세에 억만장자 반열에 올랐다. 블룸버그는 리비안 지분 1.7%와 막대한 스톡옵션을 가진 스카린지의 자산 규모를 140억달러(한화 약 16조 5620억원)로 추산했다.
리비안은 이틀 동안 눈에 띄는 폭등세를 거두고 있지만 여전히 실적과 생산에 대한 우려가 이어진다. 초기 테슬라처럼 대량생산 초기에 빚어지는 품질 불량이나 생산 차질을 우려하는 무양새다. 리비안도 "가까운 미래에 수익성을 달성하거나 유지할 수 있다고 보장할 수 없다"고 상장신고서를 통해 밝힌 바 있다.
(사진=포브스, 리비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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