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엿새 앞둔 12일 경북 포항시에서 지진이 발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31분께 포항시 북구 북쪽 12㎞ 지역서 규모 2.1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원의 깊이는 8㎞였다.
지진으로 인한 피해는 없을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계기진도는 경북에서만 2였고 나머지 지역에선 1로 나타났다. 계기진도는 관측된 진도 값과 지진파를 토대로 산출된 진동의 세기를 말한다.
계기진도 2는 `조용한 곳이나 건물 위층에 있는 소수 사람만 진동을 느끼는 정도`이고 1은 `대부분 사람은 진동을 느끼지 못하나 지진계엔 기록되는 정도`이다.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엔 진동을 느꼈다는 글이 소수 올라왔다.
이번 지진이 2017년 포항에서 발생해 수능을 일주일 연기시켰던 규모 5.4 지진의 여진은 아닌 것으로 기상청은 분석했다.
시차가 나고 지리적으로도 어느 정도 떨어진 곳에서 발생했기 때문이다.
2017년 11월 15일 포항에서 강진이 발생하면서 같은 달 16일 치러질 예정이던 2018학년도 수능이 일주일 미뤄져 23일 시행됐다.
수능이 자연재해로 긴급히 연기된 것은 1993년 시행 이래 당시가 처음이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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