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시장에서 테슬라의 인기가 높아지며 올해 연간 판매량 2만대를 기록할 가능성까지 제기되는 가운데 지지부진한 AS 조치로 불만을 토로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차량 판매량이 늘면서 리콜과 결함 신고 건수도 급증했지만 시정 조치 완료율은 70% 수준에 머물고 있다.
1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상혁 의원실이 국토교통부 자동차리콜센터로부터 받은 통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리콜 대상으로 분류된 테슬라 차량은 모델 S 561대, 모델 3 516대 등 총 1천77대로 집계됐다.
이 중 플래시 메모리 장치의 결함으로 지난 5월 리콜이 시작된 모델 S는 지난 9월까지 398대(70.9%)에 대한 시정 조치가 완료된 것으로 집계됐다.
브레이크 캘리퍼 고정장치의 문제로 지난 6월 리콜이 시작된 모델 3은 67.8%인 350대에 대한 수리가 완료됐다.
결함 신고도 늘어나는 추세다. 올해 10월까지 테슬라 차량과 관련해 접수된 결함 신고는 총 123건으로, 작년(14건)보다 약 9배 늘었다.
이 중 승차 및 실내 장치와 관련된 결함 신고 접수가 115건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그러나 소비자들은 결함이나 사고 등의 이유로 차량에 문제가 발생해도 곧바로 AS를 받기 쉽지 않다고 호소한다.
테슬라의 공식 서비스센터는 8곳에 불과하며 이 중 3곳이 서울에 있다. 수리 대기 중인 차량이 많다 보니 AS도 오래 걸릴 수밖에 없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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